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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특급 도우미로 거듭…소속팀도 홍명보호도 '방긋'

입력 : 2014-04-21 15:59:33 수정 : 2014-04-21 15: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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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질주’ 손흥민(22·레버쿠젠)이 특급 도우미로 거듭나자 소속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2014 브라질월드컵을 두 달여 앞둔 홍명보호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의 그룬디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뉘른베르크와의 원정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35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우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사미 히피아 감독 경질 후 2연승을 달리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린 4위(승점 54)를 지켰다. 물론 5위 볼프스부르크(승점 53)와 승점 1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최근 상승세는 분명 고무적이다.

특히 손흥민의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헤르타 베를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 공격포인트=레버쿠젠 승리’ 공식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2014년 레버쿠젠이 올린 정규리그 5승 중 손흥민은 4경기에서 공격포인트(2골2도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까지 추가했다는 점은 홍명보호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이날 득점 장면을 보면 더욱 그렇다.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따낸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지역까지 폭풍 질주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최대 장기인 돌파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 그 후 손흥민은 침착하게 노마크 기회를 잡은 에미르 스파히치에게 공을 연결했다. 사실 이전까지 손흥민은 이런 상황에서 골 욕심을 내는 편이었다. 공격수로서 과감한 슈팅은 좋지만 더 좋은 기회에 있는 동료를 보는 시야가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도움은 이런 우려를 털어낸 장면이다. 손흥민이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의미다.

그렇게 손흥민은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며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돌파 능력과 득점력, 여기에 도움까지 겸비한 손흥민의 활약이 벌써 기대되는 이유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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