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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퇴행성관절염 급증, 그 해답은?

입력 : 2014-04-21 13:23:14 수정 : 2014-06-07 15: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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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나 올해 봄은 초여름 날씨를 보이며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계속되고 있어 야외 활동 및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더욱 많아졌다. 이처럼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이에따른 무릎 연골 손상 및 퇴행성관절염 발병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4, 5월 봄철 무릎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는 추위로 인해 활동량이 적었던 겨울과 달리, 따뜻한 봄철이 되면서 운동량이 많아지게 된 것에 원인이 있다. 겨울동안 활동량이 적어 근력이나 유연성 등이 떨어진 신체상태에서 등산이나 조깅 등 무리한 야외활동을 나서게 되면 무릎에 무리가 가해진다. 특히 겨울철 굳어있던 관절이 충분히 다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운동 없이 갑작스러운 운동을 하게 되면 무릎에 큰 하중이 가해지게 된다.

무릎에 무리가 가해지면, 무릎 내에 위치한 연골이 손상을 받는다. 연골은 노화 혹은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손상을 받아 닳게 되는데, 연골이 손상되면서 뼈와 뼈가 맞닿아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퇴행성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내에 연골이 손상된 정도에 따라 초기-중기-말기로 나뉜다.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진 퇴행성관절염 말기의 상태라면, 인공관절을 이식함으로써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운동범위를 확보해주는 치료법이 시행된다. 반면, 연골 손상이 비교적 작은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의 경우라면,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가 가능하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전재훈 원장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는 연골 손상이 작을 경우 초소형 카메라가 장착된 관절내시경을 통해 무릎 연골 결손 부위에 직접 주입이 가능하다”면서, “줄기세포 치료법은 절개로 인한 부작용이 없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라면 수술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 있는데, 줄기세포 치료는 부작용과 합병증이 관찰되지 않아 고령의 환자도 부담없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줄기세포 치료는 연골 손상이 적은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의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릎이 보내는 위험신호를 파악해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을 통해 더 이상의 연골 손실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봄철 야외활동 및 운동 전에는 몸을 풀어줄 수 있는 준비운동 및 스트레칭을 충분히 실시해야 한다. 몸이 충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될 경우, 무릎이 받는 부담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의 근력을 높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근육이 많아야 통증도 덜 느끼고, 시술 후에도 회복이 빠를 수 있다. 수영과 걷기, 고정식 자전거 타기는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으로 도움이 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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