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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ISU 제소…日언론 “평창 앞두고 득책 아니다”

입력 : 2014-04-17 10:11:52 수정 : 2014-04-17 10: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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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ISU 뒤늦은 제소 일본언론은 어떻게 봤을까.

김연아(24)의 은메달 획득을 두고 불거진 판정 논란에 관한 제소와 관련해 일본언론이 불편한 속사정이 있다고 앞서 보도해 눈길을 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IOC는 물론 ISU와 불편한 관계를 만들지 않는게 좋다는 분석인 터라 마뜩지 않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은메달 획득과 관련, 지난 10일 ISU에 제소 관련 서류를 보냈고, ISU로부터 이를 접수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 2월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없는 연기를 펼쳐 자신의 역대 3위 기록인 219.11점을 받았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점프 실수를 저지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무려 224.59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당시 심판진의 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으로 ISU 징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고, 이 결정은 지난달 21일 내려졌으나, 빙상연맹은 피겨 세계선수권대회(3월26∼30일)에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점을 감안해 대회가 끝나고서 지난 10일 서류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제소를 늦게 결정할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 대해 언급한 일본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지난 12일 도쿄스포츠는 ‘팬도 안달복달…한국은 정말로 제소를 할까’라는 제목으로 김연아의 은메달로 인한 한국 피겨팬의 분노와 ISU 제소와 관련된 상황을 보도했다. 이 시점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이미 이틀전 제소관련 서류를 보낸 상황. 

그런데 그 중 제소가 늦어진 이유를 설명한 부분이 찜찜하다. 

이 매체는 “움직임이 둔한 데에는 이런 사정이 숨겨져있다”고 운을 뗀 뒤 한 일본의 피겨관계자가 “한국연맹도 국민의 압력에 마지못해 움직이겠지만 (한국은)차기 올림픽의 개최국이다. ISU,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싸움을 하고 싶겠느냐, 국민과의 이중압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본다”고 말한 부분을 기사로 덧붙였다.

이어 이 매체는 “차기 동계올림픽은 2018년 한국 평창에서 열린다. IOC는 물론 ISU 같은 각 경기단체와의 협력관계를 맺지못한다면 대회성공은 바랄 수 없다”며 “개최까지 4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의 감정론에 가까운 김연아의 판정문제로 응어리를 남기는 것은 득책이 아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친관타 회장이 “올림픽은 IOC가 실시하는 대회고, ISU로서는 올림픽 기간에 IOC와 함께 분석해 모든 입장을 표명했다”는 발언을 들어 ISU가 IOC의 이름을 들어 한국측에 압박을 가했음을 덧붙이기도 했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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