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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문·뽀로로·포켓몬·디즈니 등, 유통업계 '만화마케팅' 왜?

입력 : 2014-01-12 14:16:31 수정 : 2014-01-12 14: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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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문·뽀로로·포켓몬·디즈니…’.

2014년 새해 벽두, 유통업계 전반에 ‘만화 마케팅’이 한창이다. 인기 만화 캐릭터를 활용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유통 업체들이 ‘만화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캐릭터 특유의 친근함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음에 기인한다. 또 강력한 연상 작용과 함께, 제품 인지도 향상 효과가 크다는 게 관계가들의 설명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만화 마케팅’은 만화에 담긴 재미있는 스토리와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제품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어릴적 기억이나 취향에 맞게 소구할 수 있다는 점도 만화를 활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가 대표적으로, 새 TV CF에 만화 ‘세일러문’ 콘셉트와 음악 차용 및 독특한 안무를 도입했다. 광고를 한번 보고 나면 11번가 브랜드와 할인이 연상될 수 있도록 직관성을 높인 것이 특징. 세일러문의 중독성 있는 주제가에 11번가 할인에 대한 가사를 접목했다. 또 할인의 마법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상징하는 일명 ‘까까(깎아)춤’을 통해 11번가의 할인 혜택을 강조했다.

모델 씨스타 멤버들은 각각 포인트·쿠폰·모바일·카드 등 11번가의 주요 할인 카테고리를 상징하는 ‘세일러 스타’(세일러문+씨스타)로 변신,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할인 혜택을 알린다. 박준영 11번가 마케팅실장은 “좋은 제품을 다양한 할인혜택에 구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다양한 고객층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 신도림 디큐브백화점도 예외가 아니다. 오는 19일까지 디즈니와 함께 겨울왕국 축제 ‘디즈니 조이풀 홀리데이’를 진행하는 것.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로, 다채로운 디즈니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난 10∼11월 ‘뽀로로 10주년 페스티벌’, 12월 ‘포켓몬 윈터 카니발’ 체험 이벤트에 이은 ‘만화 마케팅’”이라며 “디큐브백화점을 찾는 어린이 동반 가족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만화 캐릭터를 통해 풍성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준비했다”고 했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해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서남부권 지역 쇼핑문화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세일러문’ 콘셉트를 도입한 11번가 새 TV CF.

디큐브백화점 ‘디즈니 조이풀 홀리데이’에서 가족 모델이 양초 만들기 이벤트에 참가한 모습.

디큐브백화점 ‘뽀로로 10주년 페스티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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