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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 찍은 ‘싸이메라’ 세계 무대서 ‘앱 한류’ 이끈다

입력 : 2013-08-27 10:48:38 수정 : 2013-08-27 10: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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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커뮤니케이션즈가 모처럼 이름값하는 동력을 발굴했다.

이른바 ‘예뻐지는 카메라’로 불리는 카메라 앱 ‘싸이메라’(Cymera)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호평을 누리면서 3000만 다운로드라는 기적을 일궈냈다.

싸이메라는 자연스럽게 얼굴을 보정해주는 인물 사진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됐다. 간단한 터치만으로 이목구비 성형이 가능하고, 다양한 미용·메이크업 기능(헤어/속눈썹/볼 터치/컬러렌즈) 등을 반영했다. 7종의 카메라 렌즈와 4가지 촬영모드, 브러쉬, 콜라쥬(사진 합치기) 기능, 800여개가 넘는 꾸미기 아이템을 앞세우면서 현존하는 카메라 앱 중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27일 SK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카메라 앱 ‘싸이메라’는 출시 17개월만에 전 세계 220여개 국가로 진출했다. 하루 이용자는 160만명에 달하고, 한달에 한번 이상 사용하는 숫자만도 1200만명선이다. NHN의 일본법인에서 제작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시판 25개월만에 전 세계 가입자수 2억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 절대적인 수치는 못미치나, 상승 곡선만 보면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특히 별다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지 않았으나, 입소문만으로 이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외 이용자 비중이 전체 대비 70%를 차지해, 글로벌 성공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최근 ‘싸이메라’ 내 구글 애드몹을 활용한 광고를 테스트한 결과, 해외시장을 통한 광고 매출 비중이 무려 80% 이상으로 집계됐다.

‘싸이메라’는 시일이 흐를수록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일 평균 2~3만건 다운로드가 이뤄졌으나 근래 들어 하루 15만건 안팎으로 급상승했다. 초기 강세를 보이던 아시아 지역 외에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 구글 플레이 무료·추천 앱 상위권을 석권했다. 이용자 평점도 4.5점을 얻는 등 호응이 뜨겁다.

구글플레이 추천앱으로 선정된 이후 미국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1만건 이상씩 내려받으면서 3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덕분에 해외에서 미국 유저수가 가장 많다. 지난 6월 사진 통합관리 기능인 ‘스마트 갤러리’를 도입하고 이용자 환경(UI)에 변화를 적용한 뒤에는, 멕시코와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서 다운로드 숫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같은 성장 추세에다, SNS 기능을 장착해 본격적인 네트워크 효과가 더해진다면 연내 다운로드 5000만건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싸이메라’는 수시로 기능적 보완을 단행하면서 진화하고 있다. 현재 지원하고 있는 중국어와 독일어, 스페인어 등 7개 언어 외에 포르투갈어를 추가 채택키로 했다. 안면인식 기능을 더욱 정교화해 실제 같은 단계별 화장 등 고도화된 메이크업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명 화장품 및 액세서리 브랜드와도 제휴해 다채로운 미용·꾸미기 기능을 새롭게 얹는다. 이밖에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가입하는 휴대전화 번호 기반 가입인증 시스템 역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강민호 SK커뮤니케이션즈 소셜카메라 TF장은 “단순 사진 공유 중심의 기존 SNS와 차별화를 꾀하고, 여러 보정·꾸미기 기능을 통해 친구들과 사진을 재창조하며 즐기는 혁신적인 포토 SNS를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며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놀이문화를 선사하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SK커뮤니케이션즈의 추가성장 동력으로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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