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총괄을 맡은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기획이사 김대경 교수(대전 을지대학병원 비뇨기과)는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급하게 대소변이 마려울 때 화장실을 찾지 못해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요실금, 과민성 방광 등의 배뇨장애질환 환자의 경우 그야말로 SOS를 보내야 하는 상황으로 발전하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화장실 SOS’가 제작됐다”고 말했다.
‘화장실 SOS’는 스마트 폰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현 위치에서 반경 25m~5km 이내에 있는 공중·개방 화장실을 어디서나 쉽게 찾아 주는 모바일 앱이다. 제주도를 포함한 16개 광역시 및 도 단위로 각각 앱이 제작되어 대도시뿐만 아니라 읍·면 단위 지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화장실 SOS’는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또한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Play 스토어’, 아이폰에서는 ‘앱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검색창에 ‘화장실 SOS’를 입력하거나 ‘화장실 인천’과 같이 ‘화장실 지역 명칭’으로 입력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 이규성 교수는 “배뇨장애 질환자의 경우 외출 시 갑작스런 요절박 증상이 나타날까 걱정하여 외출을 기피하는 환자들이 매우 많다”면서 “화장실 SOS 앱을 통해 환자들이 더 이상 화장실 문제로 외출을 꺼리는 일이 없도록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사진=화장실 SOS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캡쳐 화면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