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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모바일 게임 메카’ 日서 돌풍 일으킬까?

입력 : 2013-05-13 20:40:27 수정 : 2013-05-13 20: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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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모바일 게임 산업의 메카로 불린다. 한국보다 2∼3년 빠른 지난 2008년부터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가 자리잡으면서, 연계된 모바일 게임 콘텐츠가 양적 팽창을 거듭해왔다.

올 한해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40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30%선으로 급증하면서 전용 게임 역시 무수히 쏟아지고 있다.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은 서비스 주체를 기준으로 대략 3가지 형태로 나뉜다. 그리(GREE)와 디엔에이(DeNA) 등 대형 모바일 플랫폼을 비롯해, 오픈 마켓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마켓, 여기에 ‘라인’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등이 있다.

그리와 디엔에이는 근래 3년여 동안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을 대표해온 브랜드다. 매년 수천억엔의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라인업을 늘리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서 현지에서 ‘큰손’으로 등극했다. 전반적으로 불활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에서 유독 자금력이 뛰어난 집단으로 꼽힌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흥행한 작품은 겅호온라인의 ‘퍼즐드래곤’을 들 수 있다. 단일 모바일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1년 가까이 권좌를 고수하면서 누적 매출이 1000억엔을 넘어섰다.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록 경신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NHN의 일본 법인(NHN 재팬)에서 개발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이 가세하면서 판세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라인’이 실생활에서 최적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인정받으면서, 모바일 게임과의 접목은 막강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은 그리와 디엔에이가 장악했던 모바일 게임 시장을 수평 확장하고, 또한 무한경쟁시대로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일본)=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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