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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10월 특별한 '데이 마케팅' 봇물

입력 : 2012-10-28 17:27:07 수정 : 2012-10-28 17: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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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명품관 식품관 '고메이494'가 운영하는 '핼러윈 디스플레이 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유난히 기념일이 많은 10월, 산업계 전반에 ‘데이 마케팅’이 한창이다.

 우선, 10월의 마지막 밤을 장식하는 31일 핼러윈 이벤트가 눈에 띈다. 갤러리아명품관 식품관 ‘고메이494’는 오는 31일까지 ‘핼러윈 디스플레이 존’을 운영한다. 핼러윈의 상징 ‘호박 잭 오랜턴’으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핼러윈 마녀와의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기회가 주어진다. 또 31일 오후 3시 방문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구운 단호박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뷰티 브랜드 ‘맥’은 최근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핼러윈 메이크업 퀵 서비스, 핼러윈 캔디 증정 등 다채로운 고객 서비스를 진행했다.

 복합문화쇼핑공간 핫트랙스는 10월 25일 ‘독도의 날’ 카드를 꺼내들었다. 독도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독도를 알리는 ‘독도를 알고 계시나요?’를 실시한 것. 독도 화가로 유명한 권용섭 화백은 독도를 주제로 한 수묵화 시연을, 헤이리에서 ‘영토문화관 독도’를 운영하는 안재영 관장은 독도의 역사를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휠라코리아는 '2012 기아대책 식량지원 캠페인-스톱 헝거' 행사에서 티셔츠를 기부했다.
 패션 업계는 ‘데이 마케팅’을 통해 재능 기부에 나섰다. 휠라코리아가 대표적으로, 지난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2 기아대책 식량지원 캠페인 - 스톱 헝거’ 행사에서, 휠라 티셔츠 1만 장을 기부했다. 또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 10일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전국 저소득층 임산부를 위해 약 2억7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임부복 6000여벌과 아기띠 120여개를 기부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 2일 ‘노인의 날’을 겨냥한 사례도 있다. 담배업체 JTI 코리아는 최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제5회 서울노인영화제’를 공식 후원했다. 노인 감독에게 꾸준한 작품 제작활동을 지원하고, 젊은 감독에게는 노인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고민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박병기 JTI코리아 대표는 “‘서울노인영화제’를 통해 노년 문화 생활을 즐기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따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어르신들의 신노년 문화를 위해 문화 예술 공연을 다방면으로 후원하고, 노인복지 향상에 힘쓰는 등 적극적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뷰티 브랜드 '맥'의 핼러윈 이벤트
 그렇다면, 산업계 전반에 ‘데이 마케팅’이 성행하는 이유는 뭘까. 일종의 스토링 텔링 기법에 기인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즉 ‘데이 마케팅’을 통해 체험을 팔고, 특별한 하루를 판다는 전략이 숨어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은 자신의 삶과 연계된 이벤트에는 참여하기 마련이고, 고객에게 얼마나 감성적 동의를 구하느냐가 마케팅의 중심적 위치를 차지한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할인과 이벤트를 통해 혜택을 얻어 좋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추가 구매가 일어나 좋다”고 설명했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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