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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요실금일까, 요실금 자가 진단법은

입력 : 2012-09-04 22:25:31 수정 : 2012-09-04 22: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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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계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요실금 환자는 약 2억 명 가량이 된다고 한다. 그 중 우리나라의 요실금 환자는 약 3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중장년 여성들의 요실금 비율이 급증하며, 요실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요실금의 원인은 출산 후 골반근육이 쳐지고 약해지며 요도를 닫히게 하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특히 기침이나 재채기, 운동 등 조금만 복압이 가해져도 증상이 나타나는 ‘복압성 요실금’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요실금 치료로 유명한 리벨로산부인과 모형진 원장은 “요실금은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노화가 진행되며 방광경부와 요도를 받쳐주는 골반근육이 아래로 처지며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형진 원장은 “출산 후 여성들이 요실금 증상이 심해지는 이유도 출산 과정에서 회음절개로 인해 골반근육이 손상되며, 탄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요실금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웃거나 재채기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온다면 요실금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쪼그려 앉는 자세 등을 했을 때 복압이 가해지며 소변이 새어나온다면 요실금일 가능성이 높다.

또 소변의 빈도도 중요한데, 하루에 8번 이상 요의를 느끼거나 소변을 보는 경우, 야간에도 2~3회 가량 화장실에 가는 경우 등도 요실금에 해당한다. 이밖에 소변을 보려고 화장실에 가는 도중 새어나온다거나 소변색이 탁하거나 자주 마려운 경우, 소변 볼 때 아랫배와 옆구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도 요실금의 주된 증상이다.

무엇보다 요실금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요역동학 검사’이다. 요역동학 검사는 요류검사, 방광내압측정, 괄약근 검사 등을 통해 중증도를 체크하는 검사이다.

이와 관련 모형진 원장은 “요류검사는 배뇨시 요줄기의 속도를 측정하고 방광내압측정은 방광이 충만할 때와 비뇨시에 일어나는 압력 변화를 측정하는 검사다. 그리고 괄약근기능검사는 요도압 측정 또는 요누출압 측정을 통해 괄약근의 기능을 검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요역동학 검사를 통해 요실금임이 밝혀지면 간단한 수술로 치료를 할 수 있다. 특히 TOT 삽입시술은 시술시간도 30분 내외로 짧고 수술 후 바로 샤워도 가능할 만큼 간단한 시술로 알려져 있다.

요실금의 치료는 두 가지 방식으로 할 수 있는데 가벼운 요실금의 경우는 성감레이저질성형시 골반근육복원술, 골반인대접합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이 수술은 요실금 증상을 개선하며, 동시에 질의 수축력과 성감을 회복할 수 있다. 수술시 필요에 따라 자궁경부의 염증등도 함께 치료하기 때문에 만성질염 증상을 갖고 있는 경우 질염의 재발증상도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요실금의 증상이 심하다면 요실금 치료의 목적으로만 진행되는 TOT시술을 받을 수 있는데, TOT시술은 특수한 메쉬를 요도하부에 삽입해 받쳐 올려 고정해 주는 수술로 수술시간도 짧고 시술방법도 간단한 편이다.

요실금 수술의 경우 의료보험 적용도 가능하다. 요역동학검사 결과 중증도 이상의 수치가 나오면 의료보험으로도 시술이 가능해 비용 절감의 혜택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모형진 원장은 “요실금이 의심되면 자가진단 보다 더 확실한 요역동학 검사를 통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며 “자가진단은 일반화된 통계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반드시 요실금전문병원을 찾아 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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