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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러브레이스' 70년대 최고의 포르노 스타가 환생했다

입력 : 2013-10-19 01:46:44 수정 : 2013-10-19 01: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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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스타’ 린다 러브레이스가 스크린에서 환생했다. 더 뜨겁고 강렬하게 돌아왔다.

고지식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소녀 린다. 그녀는 남자친구 척을 통해 상상하지 못했던 짜릿한 일탈을 하게 된다. 하지만 척과 함께 떠난 린다의 인생은 송두리째 변하고, 포르노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그녀는 포르노 영화 최초의 정식 극장 개봉작이 될 ‘목구멍 깊숙이(Deep Throat)’의 주연배우로 발탁된다. 놀라운 끼로 하루 아침에 전세계 섹시 아이콘이 되어 할리우드의 가장 뜨거운 여배우가 된 린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전혀 순탄치 않게 흘러가는데….

영화 ‘러브레이스’는 포르노 영화 한편으로 전세계 남성들을 쓰러뜨린 전설의 섹시 아이콘 ‘린다 러브레이스’의 드라마틱하고 뜨거웠던 삶을 영화화 한 작품. 1970년대 최고의 포르노 영화 ‘목구멍 깊숙이’는 2만5천달러의 제작비로 6억 달러 이상 흥행을 거두며 최고의 스타 린다 러브레이스를 탄생시켰다. 지금까지도 상영되고 있는 포르노 영화의 대표작이다.

이번 작품에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린다 역을 맡아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포르노 스타로 과감하게 변신했다. 단순히 이미지 변신만 한 건 아니다.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도 그녀에게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었을 터. 어쩌면 어렵고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었지만,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모두의 우려를 깨고 멋지게 소화했다.

영화는 포르노 스타로 성공하는 전반부와 남편 척에게 착취당하는 삶을 그린 후반부로 나뉜다. 전반부에서 린다는 이상하리만큼 포르노에 대해 거부감 없이 연기를 즐긴다. 마치 포르노 연기가 천직인 듯 즐기는 그녀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하지만 영화가 어느 정도 진척된 후에는 린다의 진짜 삶과 속 사정이 공개된다. 포르노 배우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남편 척에게 핍박받던 삶이 아련하게 그려진다. 전과 후가 대비를 이뤄 린다의 비극적인 삶을 대조적으로 잘 녹여냈다.

할리우드 최고의 포르노 스타 린다 러브레이스의 환생, 그리고 청춘스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파격 연기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러브레이스’. 화려하고 치열했던 린다의 삶을 스크린을 통해 다시 마주해보는 건 어떨까. 10월17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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