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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시청자 사로잡고 있는 흡인력은?

입력 : 2013-10-17 10:53:50 수정 : 2013-10-17 10: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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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블랙홀 같은 흡인력으로 정통 멜로의 강한 힘을 보여준 KBS 2TV 수목 드라마 ‘비밀’(유보라·최호철 극본, 이응복·백상훈 연출)은 조토커, 조스패치에 이어 비토커까지 다양한 신조어를 생산해내며 신드롬을 점차 확산시키고 있다.

3월 케이블 TV인 tvN이 공중파를 위협할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형성하는데 일조했던 타임슬립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이하 ‘나인’)에 이어 주연보다 돋보이는 악역 정웅인을 탄생시킨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이르기까지 예상을 뒤엎은 흥행신화를 이룩한 드라마들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멜로와 미스터리의 병행이었다. 시청자들은 ‘나인’을 통해 끊임없이 변해가는 미래와 과거 속에서 과연 사랑이 이어질 것인가 가슴 졸여야 했고,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마음을 읽는 초능력 소년 박수하가 속물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을 무사히 지키고 사랑을 이루기를 기원했다.

이에, 시청자는 알지만 극 속 인물들은 모르는 ‘비밀’에 관한 사건들에 대해 긴장하고 추리하며 즐기는 시청층이 늘어나게 된 것. 이에, 올 하반기 ‘비밀’이 추리와 멜로가 접목된 형식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을 흥분케 하는 ‘비밀’의 미스터리는 무엇이 있을까?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도훈(배수빈)이 지희(양진성)를 정말 치었느냐 하는 부분. 현재 표면적으로 드러난 범인은 배수빈이지만, 조민혁(지성)의 아버지 조회장(이덕화)이 민혁과 지희를 떼어놓기 위해 뒤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추측하는 시청자들과 지희를 질투한 신세연(이다희)일 수 있다는 의견 및 의외의 반전으로 민혁의 비서 광수를 꼽기도 하는 등 가장 다양한 설이 제기되고 있다.

두 번째는 강유정(황정음)과 안도훈(배수빈)의 아들 강산이 정말 죽었냐는 것이다. 지난 5회에서 교도소를 출소한 유정에게 도훈은 산이 패혈증으로 사망했음을 알렸다. 이에, 민혁이 유정의 가석방을 막기 위해 산이를 빼돌려 결국 산이가 죽었을 거라는 설에서 산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설까지 가장 치열하게 추리를 이어가는 상태. 강산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도훈과 도훈엄마(양희경)의 흔들리는 눈동자로 인해 강산의 죽음 혹은 납치에는 민혁뿐만 아니라 도훈과 도훈엄마가 연관 있을 거 같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세 번째는 강산을 빼돌린 사람은 정작 누구냐는 것이다. 그 동안은 유정을 마지막으로 면회 왔던 민혁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다. 유정에 대한 증오로 가석방을 막아왔던 민혁이 유정을 파멸시키기 위해 강산을 보육원에 보냈을 것이라는 것. 그러나 점점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도훈이 권력을 향한 욕심을 드러내며 도훈에게로 기울고 있는 추세.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시청자들은 갖가지 추론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향후 산이 부분과 아버지의 죽음 등 다양한 미스터리 적인 부분들이 풀려나갈 예정이다. 민혁의 집착과 사랑 그리고 민혁과 유정, 도훈과 세연의 얽히고 설킨 사랑과 함께 미스터리한 부분도 즐기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정통 멜로로 지성-황정음-배수빈-이다희가 출연하며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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