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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연극] 텅 빈 아버지의 자리…연극 '아버지의 집'

입력 : 2013-10-02 09:05:40 수정 : 2013-10-02 09: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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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부재가 지닌 의미를 성찰하는 연극 ‘아버지의 집’이 관객을 찾아온다.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풍경은 오는 20일까지 서울 중구 예장동 드라마센터에서 이 작품을 공연한다.

‘아버지의 집’은 제2회 벽산희곡상 수상작인 김윤희 작가의 희곡을 박정희 연출가가 무대화하는 작품이다. 딸 ‘소현’이 건축가 아버지가 지은 집을 부수고 새로 지으려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현은 헌집을 허물고 깔끔한 목조식으로 된 새집을 만들려고 하지만 죽은 어머니의 방은 차마 허물 엄두를 내지 못한다. 게다가 집에는 아버지와 제자이자 소현의 친구인 주영이 머물고 있다. 소현은 단순히 돈독한 사제관계가 아닌 것 같은 이들을 보면서 맘이 불편해진다.

한편, 공사가 시작되는 날 소현의 재일교포 친구 케이타가 찾아온다. 영상작가인 그는 집의 해체과정을 카메라에 담고자 한다. 센터 측은 “집이 허물어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해체된 가족의 모습과 불안한내면을 드러낸다”며 “이 시대 아버지의 부재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묻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출연진은 신철진, 김승철, 김학선, 김정은, 조선주, 박지환, 전유경, 김민하, 임성미.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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