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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사이드 이펙트' 부작용으로 시작된 충격 반전 스릴러

입력 : 2013-07-11 12:31:20 수정 : 2013-07-11 12: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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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드라마에 잘 맞는 스릴러 옷을 입힌 듯한 느낌이다.

주드 로, 루미 마라 주연의 ‘사이드 이펙트’. 완벽한 처방, 은밀한 유혹, 치명적 살인까지 한 알의 약이 모든 것을 바꾼다는 이펙트 있는 카피처럼 영화의 내용도 그대로 담아냈다.

우울증에 시달리던 에밀리(루니 마라)는 정신과 의사 뱅크스(주드 로)가 처방해준 신약을 먹고 호전됨을 느낀다. 더 이상 공허함도 없고 남편(채닝 테이텀)과의 부부관계도 원만해졌다. 어느 날 한밤중 멍한 눈으로 주방을 헤매는 에밀리에게 신약의 부작용인 몽유병 증세가 나타나고, 무의식 중 그녀는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정신을 차린 에밀리는 아무런 기억을 하지 못한 채 검거되고, 에밀리는 감옥에서 이 모든 것이 약의 부작용이라며 자신의 무죄를 호소한다. 
약을 처방한 뱅크스는 매스컴에 오르며 그의 사생활도 무너지기 시작한다. 자신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을 조사하던 중 뱅크스는 에밀리가 단순 약의 부작용으로 살인한 게 아니라는 의심을 하게 되는데….

영화 ‘사이드 이펙트’는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환자와 의사 그리고 주변인들이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실마리를 풀어 나가는 스릴러 작품. 치밀한 스토리, 허를 찌르는 반전, 배우들의 완벽 연기가 조화를 이룬 명품 스릴러 영화다.

올 여름 초대형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개봉하면서 볼거리에 치중한 영화들이 많은 게 사실. 이런 면에서 ‘사이드 이펙트’는 탄탄한 스토리의 힘으로 관객들과 치밀한 두뇌 싸움을 벌이며 의외의 반전을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예측 불가능한 캐릭터들과 상황을 점점 혼란으로 빠트리는 제3의 인물들,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방황하는 주드 로의 명연기까지 하나도 놓칠 게 없다.
화려한 캐스팅도 또 하나의 볼거리. 할리우드 대표 배우 주드 로를 비롯해 라이징 스타 루니 마라, 떠오르는 섹시남 채닝 테이텀, 자타공인 연기파 캐서린 제타 존스까지 주연급 연기자들이 한 작품에서 뭉쳤다. 또 알게 모르게 그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연기경쟁도 눈여겨 볼 포인트.

무엇보다 ‘사이드 이펙트’의 백미는 반전 속의 반전이다. 치밀한 플롯과 충격 반전에 리얼리티까지 더해 그 충격이 어느 작품보다도 가깝고도 먼 반전을 선사한다. 범죄 스릴러물의 대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잠정적 은퇴작이기도 한 ‘사이드 이펙트’. 11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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