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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제국’ 고수, 선 굵은 연기로 진가 발휘

입력 : 2013-07-09 09:14:54 수정 : 2013-07-09 09: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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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제국’ 고수가 손현주의 뒤통수를 제대로 치며 통쾌한 복수와 함께 광기어린 차가운 승부사로 변모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 3회에서는 민재(손현주 분)의 수하들 손에 잡혀 피범벅이 되면서도 마지막 끈을 놓지 않던 태주(고수 분)가 결국 서윤(이요원)에게 땅 2평을 10억원에 팔고 새로운 인생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진그룹 회장 자리를 위해 동양최대의 쇼핑몰 부지 매입에 열을 올리던 민재는 태주에게 있는 나머지 부지 ‘2평’을 손에 넣기 위해 결국 태주의 여동생 희주(윤승아 분)까지 납치해 그를 유인했다. 태주는 2평의 가격을 10억이라고 제안했지만 민재는 코웃음을 치며 필두(류승룡 분)를 시켜 태주에게서 땅 2평을 2000만원에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태주의 계략. 10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 민재는 나머지 금액을 태주의 은행계좌로 잔금을 넣어야 계약이 성사되는데 이미 설희(장신영 분)에 의해 통장은 해지된 상태였고, 그 사이 태주는 서윤을 찾아가 계약을 성사시킨 것.

태주는 자신의 눈앞에 서 있는 원수 민재에게 아버지의 목숨 값으로 쥐어줬던 500만원을 내던지며 통쾌한 한 방을 날리고 홀연히 자리를 떠났고 아버지를 뿌린 바다에 찾아가 돈을 뿌리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민재는 결국 성진그룹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고 태주는 밀면집을 차림과 동시에 설희와 부동산 시행사 에덴을 차려 거침없는 승부사의 면모를 조금씩 드러냈다.

사촌 간에 지리멸렬한 경영권 다툼을 이어가던 민재와 서윤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 태주는 몸이 만신창이가 되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이 책정한‘10억’이라는 돈을 받아내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이를 연기한 고수의 진한 남성적 향기와 폭발하는 카리스마는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선 굵은 연기로 ‘황금의 제국’을 진한 남자드라마로 만든 고수는 리얼함을 넘어선 격이 다른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방송 말미 외국으로 쫓겨나듯 출국했던 민재가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파란을 예고,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태주와 서윤에게 복수를 계획한 민재의 반격이 예고돼 세 남녀의 각기 다른 욕망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

스포츠월드 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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