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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도시’ 숨가쁜 느와르 드라마 매력으로 시청자 다시 홀려

입력 : 2013-06-19 16:57:52 수정 : 2013-06-19 16: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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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죽이게 하는 야릇한 로맨스, 목숨을 건 힘의 대결과 범죄세계의 잔인한 보복과 살인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음모와 술수에 이은 처절한 사투…

18일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연출 이정효, 극본 유성열) 8회를 시청한 안방 시청자들은 간담을 서늘케 한 드라마의 충격에 또 한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온갖 장르를 망라한 듯한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본격 느와르 드라마 특유의 잔인한 어둠의 전쟁이 후끈한 열기를 뿜어내며 시청자를 사로 잡은 것.

드라마가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은 수민(남규리)과 형민(이재윤)의 ‘위험한 만남’부터 숨죽이며 지켜봐야 했다. 마약 밀매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진숙(김유미)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그녀의 눈을 속이기 위해 서로 모른 척하며 한방에 투숙했던 이들이 미묘한 사랑의 기류를 피워올렸기 때문. 진짜 연인들을 지켜보는 것 이상으로 자극적인 느낌이 강했던 게 사실이다. 수민의 지독한 사랑의 상대가 시현(정경호)임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는 더욱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 했다.
또 진숙이 휘하의 심복들을 시켜 끝내 현수를 치는 보복전을 감행하고, 현수는 시현의 만류로 결국 진숙을 찾아가 항복 선언을 하는 광경은 ‘대부’ 등 마피아영화에서나 봤음직한 장면으로 눈길을 빼앗았다. 또 사파리 덕배(최무성)가 진숙의 의심을 거둬들이기 위해 거리낌 없이 낭만아저씨를 살해하고, 자신은 마약조직의 대부 조회장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쇠줄에 목이 묶여 발버둥치는 모습은 본격 느와르 드라마가 아니면 결코 볼 수 없는 충격적인 장면들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이날 8회 ‘무정도시’에서 보는 이들을 전율시킨 현장은 시현이 현수를 인질로 잡고 있는 덕배의 아지트를 홀로 제발로 찾아가 덕배무리들과 목숨을 내놓고 벌이는 처절한 사투장면. 비록 마지막에 시현이 덕배의 쇠막대봉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쓰러지지만 그야말로 모골이 송연해지는 리얼한 사투 장면은 가히 명장면으로 꼽히고 남을 만큼 압권이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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