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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미학으로 끌어올린 여덟 명의 영화 예술가 이야기 '우리시대 영화 장인' 출간

입력 : 2013-06-11 12:03:13 수정 : 2013-06-11 1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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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영화 장인들의 삶과 영화관, 작업 노하우 등에 대한 인터뷰를 담은 책 ‘우리 시대 영화 장인’(열화당·명필름 기획, 주성철 엮음)이 10일 출간됐다.

촬영, 편집, 무술, 특수시각효과 등 영화기술 분야 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저서는 그야말로 영화 장인인들의 삶에 한국영화의 과거와 미래가 담겨있음을 강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감독, 배우, 작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 분야 스태프들의 부단한 노력이 밑바탕 돼야 한다. 최근 출간된 ‘우리 시대 영화 장인’은 그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영화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베테랑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책으로 출판사 열화당과 영화사 명필름이 함께 기획했다. 촬영 김우형(‘바람난 가족’ ‘파주’ ‘고지전’ 등), 조명 임재영(‘접속’ ‘공동경비구역JSA’ ‘황진이’ 등), 편집 김상범(‘공동경비구역JSA’ ‘아저씨’ ‘건축학개론’ 등), 사운드 김석원(‘쉬리’ ‘태극기 휘날리며’등), 무술 정두홍(‘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부당거래’ ‘베를린’ 등), 특수효과 정도안(‘고지전’ ‘최종병기 활’ ‘도둑들’ 등), 특수분장 신재호(‘타짜’ ‘이끼’ ‘최종병기 활’ 등), 특수시각효과 장성호(‘해운대’ ‘늑대소년’ ‘건축학개론’ 등) 등 한국영화 전문가 8인의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들이 바쳐온 열정, 고민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한국영화계 현실의 이면까지 엿볼 수 있다.

명필름 이은 대표는 “영화 제작에 없어서는 안 될 각 전문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쌓아 올린, 그리하여 오늘날 한국영화의 발전과 성취를 가능하게 한 이들의 영화 이력과 개인적인 삶, 그리고 그들의 생각을 기록하는 작업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책의 인터뷰어(interviewer)로서 글로 엮은 씨네21 주성철 기자는 “그들을 만나기 위해 때로 기나긴 여행을 하면서도 그들의 오랜 경험과 집요한 열정을 듣다 보면 그저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인터뷰이(interviewee)들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책에 실린 여덟 명 모두와 작업해 봤다고 밝힌 박찬욱 감독 역시 책의 추천사를 통해 “이들을 ‘예술가를 돕는 기술자’로 보는 사람도 있다. 내 생각은 다르다. 이들은 예술가를 돕는 예술가다. 진정으로 예술가를 도울 수 있는 이는 예술가뿐이기 때문이다”라며 영화장인들의 삶과 작업을 응원했다. 기술을 미학의 경지로 끌어올린 영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 시대 영화 장인’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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