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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도시' 거센 입소문으로 20∼30대 시청률 높아

입력 : 2013-06-02 17:20:36 수정 : 2013-06-02 17: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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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무정도시’인가.

요즘 방송가 안팎에서는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연출 이정효, 극본 유성렬)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들이 심심찮게 이슈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영화 ‘신세계’나 ‘무간도’를 닮은 드라마라고 하는데 진짜 영화 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 것같더라” “만약에 이 드라마가 케이블이 아닌 지상파 채널로 방영됐다면 시쳇말로 난리가 났을 것 같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입에서까지 ‘무정도시’가 오르내리고 있을 정도. 최근들어 20∼30대 젊은층 사이에 ‘무정도시’ 입소문이 나면서 이미 방송된 1, 2회를 찾아보는 시청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무정도시’가 이처럼 관심을 받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결정적인 요인으로 2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느와르터치의 액션 멜러를 표방해 드라마 기획단계부터 영화 ‘신세계’ 나 ‘무간도’처럼 위장 첩자나 그 활동을 일컫는 ‘언더커버’를 소재로 한 본격 느와르 드라마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린 게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의 드라마에 식상해 하며 색다른 소재, 새로운 느낌의 차별화된 드라마에 목말라 했던 20∼30대 젊은 층들에게 ‘무정도시’는 상당히 파격적인 드라마로 어필됐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실제 JTBC 홈페이지 등 온라인에 선 공개된 첫 회 풀 영상은 시청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믿음’을 안겨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어 진짜 ‘무간도’ ‘신세계’ 같은 느낌이 나네”라는 반응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 한마디로 1,2회에서 드러났듯 ‘무정도시’의 작품성이 당초 기대감을 상당히 충족시킬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직 드라마 초반이라 이 같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성급하게 드라마 성공으로 몰아갈 순 없겠지만 적어도 비지상파 드라마 ‘무정도시’가 지상파 드라마들을 위협하고 있는 건 틀림없어 보인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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