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센치는 23일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0cm(십센치) 2집 발매 기념 단독콘서트-Fine thank you and you?’를 개최했다.
그동안 주로 클럽공연을 해 왔던 십센치가 홍대를 나와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무작정 ‘무모한 도전’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은 그 규모부터 틀리고, 최대 2만석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이기 때문. 과연 십센치가 넓은 무대에서 자신들의 공연을 자신있게 펼칠 수 있을지, 객석을 다 채울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섰던 게 사실이다. 그동안 체조경기장을 거쳐간 면면만 살펴봐도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 엘튼 존, 스팅 등 소위 ‘티켓파워’가 있는 뮤지션만 설 수 있었던 무대였기에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인디밴드 첫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입성한 십센치. 다음 무대가 잠실 주경기장이 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그들의 당찬 행보가 기대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프라이빗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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