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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신나‘개’ 떠나는 시간여행 ‘미스터 피바디’

입력 : 2014-04-23 17:00:52 수정 : 2014-04-23 21: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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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강아지 본 적 있어?”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의 신작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가 한국 관객들을 찾아 나섰다.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이하 미스터 피바디)는 ‘슈렉’, ‘쿵푸팬더’ 제작진과 ‘라이온 킹’ 롭 민코프 감독이 힘을 모아 만든 작품. IQ 800의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가 입양한 아들 셔먼, 그의 친구 페니와 함께 전 세계 역사 속 현장을 넘나들며 벌이는 짜릿하고 유쾌한 시간 여행기를 다뤘다.

‘미스터 피바디’는 굉장히 유쾌한 애니메이션이다. 강아지가 사람을 기른다는 발칙한 상상부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조합이 큰 웃음을 끊임없이 선사한다. 타임머신을 발명한 천재 강아지 피바디를 비롯해 말썽꾸러기 셔먼, 사고 유발자 페니가 함께 떠나는 모험은 유쾌하면서도 신비롭기까지 하다. 특히 모르는 게 없는 개 피바디는 시크하면서도 정이 많은 캐릭터로, 부성애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시간여행인 만큼 ‘미스터 피바디’는 역사 속 현장들을 마주한다. 이집트 시대, 트로이 시대, 르네상스 시대 등 다양한 시대의 모습들을 드림웍스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게다가 피바디의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여 그 시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모자리자, 아가멤논,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인물들은 웬만한 카메오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이며 웃음을 더했다. 이런 웃음은 아이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성인 관객들까지 배려한 전세대를 아우르는 웃음으로, 아이와 함께 가족단위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게다가 ‘미스터 피바디’는 애니메이션답지 않게 교육적인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시간여행 장소가 바뀔 때마다 피바디의 설명으로 우리가 몰랐던 부분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고, 또 등장인물들이 직접 현장에 뛰어들면서 역사 속 현실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겨울왕국’이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품격을 높였다면, ‘미스터 피바디’는 교육적인 부분을 강화해 에듀테인먼트 애니메이션으로 소화했다.

재미와 감동, 그리고 교육적인 부분까지 모두 챙긴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그동안 글로 배웠던 역사를 애니메이션으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4월24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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