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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이 끝나간다… 결론 난 두산의 대항마

입력 : 2017-01-20 09:28:56 수정 : 2017-01-20 09: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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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두산, 삼성에 이어 ‘왕조’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막강한 4명의 선발진에 세대교체에 성공한 야수진까지 공수 탄탄한 전력이다. 올해는 불펜보강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김태형 감독은 눈빛을 번득이고 있다. 겨우내 전력유출도 크지 않았다. FA 김재호(4년 50억), 이현승(3년 27억)을 잔류시켰다. 내야수 이원석(4년 27억)이 삼성으로 이적했지만 큰 전력유출로 볼 수는 없다. 니퍼트와의 계약은 아직 성사되지 못했지만, 잔류를 전제로 한 조율 중이다. 두산은 2017년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러다 이번 겨울 두산의 대항마가 생겼다. 가장 강력한 견제세력은 KIA다. 리그 최강의 토종 4번 최형우를 4년 총액 100억원에 영입하면서 공격력의 정점을 찍었다. 지난 시즌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으로 최다 안타, 타점, 타율 1위에 올라 타격 3관왕을 차지한 최형우다. FA 양현종이 단년계약이라는 변수로 재계약한 게 이번 시즌 후 물음표지만, 일단 정유년 양현종은 여전히 KIA의 토종에이스다.

여기에 지난 시즌 후반 키스톤콤비 안치홍과 김선빈이 전역 후 합류했고, FA 나지완도 4년 40억에 잔류했다. 김주찬은 롯데에서 KIA로 이적한 2017년 5번째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 자격을 취득한다.

KIA 다음으로 LG가 만만치않다. 더욱 업그레이드한 선발진이 강력한 무기다. 차우찬을 4년 총액 95억원에 영입하면서 허프, 소사, 류제국과 함께 좌우좌우 ‘어메이징4’를 구성했다. 우규민이 삼성으로 이적했지만, 구단은 차우찬에 훨씬 전력의 가치를 두고 영입전략을 짰고, 성공을 거뒀다. 5선발 요원도 군전역한 신정락이 있어 5명의 탄탄한 선발진으로 장기레이스를 치를 수 있다. LG가 더 높은 곳을 치고 나서기 위해서는 중하위권인 공격지표를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FA 미계약자 정성훈이 남아있지만, 사실 잔류 외에 다른 길은 없다.

NC는 KBO리그 최강의 타자 테임즈가 떠났고 그 자리를 재비어 스크럭스가 메워야한다. 가을야구 전력임은 확실하지만, 분명 물음표가 달린 시즌이 분명하다. 넥센은 오프시즌 보강도 없고 손실도 없지만, 장정석 신임감독의 지휘력이 변수다. 운영팀장에서 일약 감독이 된 파격적인 인사, 시스템 야구를 증명하느냐 여부에 따라 넥센의 정유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는 딱히 두산을 위협할 팀은 없어보인다. SK는 FA 잔류시킨 김광현이 수술대에 올라 시즌 활용이 불가능하고, 한화도 이번 겨울에는 아무런 전력보강이 없었다. SK의 경우 힐만 감독이 어떻게 운용할지, 한화는 박종훈 단장과 김성근 감독간의 역할분담을 얼마나 조율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삼성은 김한수 신임감독 체제를 맞이했는데, 구단사 최약제 전력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최형우, 차우찬이 모두 이탈했다. 우규민, 이원석을 영입했다고 해도 분명 유출의 폭이 더 크다. 당장 올해 뿐 아니라 내년이면 이승엽도 없다. 롯데는 결국 3루수 황재균이 이탈하면서 원하지 않는 상황을 받아들였고 kt는 아무런 전력보강이 없다. 김진욱 신임감독의 머리만 복잡해졌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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