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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우리는 왜 '마스터'를 기다리나?

입력 : 2016-12-09 11:29:43 수정 : 2016-12-09 11: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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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잘나가는 배우, 잘나가는 감독이 뭉쳤다. 하지만 이것이 ‘잘빠진 영화’의 보증수표가 되진 않는다. 최고의 스타, 최고의 감독이 뭉친 영화들이 고꾸라지는 것을 봐왔다. 그런데 왜 우리는 ‘마스터’를 기다릴까?

▲한국 영화계 연기 마스터들의 조합!

영화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연기력은 물론 흥행력까지 모두 갖춘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그리고 엄지원, 오달수, 진경까지 모두 합류한 ‘마스터’는 구멍 없는 캐스팅을 완성했다.

2016년 ‘내부자들’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이병헌은 극중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기범 진회장 역을 맡아 시시각각 변신하는 팔색조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채로운 의상과 소품, 헤어 스타일까지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그. 타고난 사기범의 면모를 그려내며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다음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체 불가능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강동원이다. ‘마스터’에서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을 연기, 첫 형사 역할에 도전한다. 강도 높은 액션을 위해 체중을 늘리고 복싱 트레이닝을 받은 것은 물론 위험천만한 카체이싱을 직접 소화해낸 것은 이미 유명한 일. 이전과 달리 강인하고 남성적인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한다.

또한 20대를 대표하는 김우빈은 이병헌, 강동원과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원네트워크의 전산실장으로 진회장과 김재명 사이를 오가며 줄타기하는 박장군 역을 맡은 김우빈은 예측불허의 행동, 리듬감 있는 대사를 능청스러운 연기로 살려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지능범죄수사대 경위로 팀플레이에 활력을 더하는 신젬마 역의 엄지원, 진회장의 뒤를 지키는 검사 출신 로펌 대표 황변호사 역의 오달수, 진회장의 오른팔이자 원네트워크의 홍보이사 김엄마 역 진경이 가세해 재미를 더한다.

▲2016년 최고의 범죄오락액션

‘감시자들’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조의석 감독은 신작 ‘마스터’를 통해 자신의 장기를 선보인다. 서로 속고 속이는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치밀한 추격전, 감각적인 연출로 새로운 스타일의 범죄오락액션을 만든 것.

진회장은 하늘도 속일 수 있다고 믿는 ‘사기의 마스터’.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면, 진회장과 그 배후 세력까지 모조리 검거하고자 하는 김재명은 지적이고 강인한 신념의 ‘수사의 마스터’로 기존 한국 영화 형사 캐릭터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두 사람 사이에서 자신의 생존 방안을 모색하는 ‘줄타기의 마스터’ 박장군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저돌적인 매력으로 신선한 에너지를 더한다.

여기에 서울 도심과 필리핀을 오간 대규모 로케이션, 생생하고 스펙터클한 액션의 볼거리가 더해져 짜릿한 쾌감을 더할 것이다.

▲현시국이 보인다? 통쾌한 대리만족

‘마스터’는 나쁜 놈 진회장, 그리고 그 뒤에 숨어있는 더 나쁜 놈인 배후의 권력까지 모조리 잡기 위해 끝까지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의 추격을 그린다. 현시국와 맞닿는 영화로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

특히 어떤 위기와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모든 것을 걸고 진회장을 집요하게 쫓는 김재명의 활약은 관객들로 하여금 답답한 현실 속에서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할 것이다. 강동원은 “김재명이란 인물은 진회장을 필두로 한 악의 세력을 배후까지 파헤치며 외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싸우는 캐릭터다. 현실 세계에서 우리가 갈망하는 정의로운 형사이자 정말 간절히 보고 싶어하는 캐릭터”라고 전했다.

조의석 감독은 “‘마스터’는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일어나는 사회에 지친 사람들 모두가 한 번쯤은 상상했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라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21일 개봉.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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