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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수술…박병호의 이루지 못한 ML 연착륙

입력 : 2016-08-25 09:36:27 수정 : 2016-08-25 09: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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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메이저리그 연착륙이 실패했다. 결국 박병호(30·미네소타)가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마감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Wrist surgery to end season for Twins' Park’이라는 제목으로 박병호가 오는 26일 오른 손목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병호는 타율 0.191로 부진한 뒤 지난달 2일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강등당했다. 당시 12홈런을 기록하며 팀내 2위에 올라있었지만 2할이 채 되지 않는 타율은 메이저리그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최하위였다.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활약했지만 역시 손목부상은 스윙에 큰 영향을 끼쳤고 트리플A에서도 타율 0.224(116타수 26안타)로 반등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 11일 시라큐전을 끝으로 출전하지 않더니 16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수술을 결정했다.

KBO리그 4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는 지난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4년간 총액 1200만달러(약 142억원) 보장에 5년 최대 1800만달러(213억원)에 도장을 찍고 미네소타에 입단했다. 당시 CBS스포츠 등 미국언론은 2년간 105개의 홈런을 터뜨린 파워히터라고 소개하면서 데뷔도 하지 않은 박병호를 지명타자 10위에 올려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도 박병호는 데뷔 후 놀라운 비거리 홈런으로 짜릿함을 안기면서 한국산 거포의 힘을 보여줬다.

하지만 안고 있던 손목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통증이 있었고, 이를 참고 뛰었지만 분명 강속구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 4월 타율 0.227(6홈런 8타점)→5월 타율 0.205(3홈런 10타점)→6월 타율 0.131(3홈런 6타점)으로 콘택트 능력에서 문제점이 확연히 드러났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성적은 62경기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 OPS 0.684다.

박병호는 엠엘비닷컴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운 경험을 했다. 직접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상대해보니 정말 달랐다. 많은 것을 배웠다”며 “내년 시즌 더욱 강해져 돌아올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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