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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전도연, '굿와이프'로 '칸의 여왕' 명예 지킬까

입력 : 2016-06-30 11:34:13 수정 : 2016-06-30 11: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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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칸의 여왕’이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배우 전도연이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속 변호사로 변신을 앞두고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7월 8일 첫 방송되는 ‘굿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자, 결혼 이후 일을 그만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로펌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스토리의 법정 수사극이다. 미국 CBS에서 2009년부터 지난 5월 종영까지 7년 동안 방영되며 사랑받아온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해,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진 순간부터 국내팬들의 큰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여주인공 역에 전도연이 캐스팅 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무려 11년 만의 드라마 복귀이기 때문. 전도연은 1990년 데뷔 이후 수많은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더욱이 2007년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영화 ‘밀양’으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로 등극했다. 이후로도 전도연은 자신의 재능을 아끼지 않고 발휘하며 여러 작품을 이어갔지만, 그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오직 스크린에서 뿐이었다. 때문에 2005년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이후 처음으로 전해진 드라마 출연 소식에 본방송 전부터 이미 열화와 같은 성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

전도연의 드라마 복귀에 호응을 나타낸 것은 시청자뿐만이 아니었다. 함께 작품을 꾸려갈 출연 배우들 역시 입을 모아 그를 향한 무한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극중 전도연의 검사 남편 이태준 역을 맡은 유지태는 앞서 열린 ‘굿와이프’ 제작발표회에서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던 전도연 선배님이과 함께 작업하는 영광을 누려보고 싶었다. 한국판 ‘굿와이프’가 더 완성도 뛰어난 드라마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냉철한 로펌 대표 서중원을 연기한 윤계상 역시 “우리나라 최고의 여배우와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렇듯 시청자부터 배우들까지 모두가 전도연의 드라마를 기다려왔던 상황. 그러나 큰 관심에는 논란 또한 따르기 마련. 출연료 관련 논란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지난 2월 전도연의 ‘굿와이프’ 출연 확정 소식이 전해지고 한 달여 뒤, 그의 회당 출연료가 케이블 사상 역대 최고 출연료인 9000만원이라는 보도가 전해진 것. 이에 네티즌들의 왈가왈부가 이어졌고, 전도연의 소속사 측과 tvN 측은 “배우 출연료는 대외비로 정확한 출연료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알려진 출연료는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전했다. 이로써 고액 출연료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논란을 재점화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 최고 여배우로서 오랜만의 브라운관 복귀를 흥행으로 이끌며 그 가치를 증명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크게 사랑받았던 인기 작품을 원작으로 한 만큼, 원작의 캐릭터를 얼마나 충실하게 또는 색다르게 표현해낼지도 전도연이 풀어가야 할 숙제. 원작 여주인공 알리시아를 한국판 ‘굿와이프’ 김혜경으로 얼마나 성공적으로 그려낼지, 전도연표 ‘굿와이프’에 기대가 높아져 가고 있다.

전도연 역시 제작발표회를 통해 “첫 데뷔라는 생각으로 적응해가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던 만큼, ‘칸의 여왕’의 명예를 오랜만에 찾아온 드라마를 통해서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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