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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상승세 7월에도 이어가기 위한 과제는

입력 : 2016-06-30 09:13:59 수정 : 2016-06-30 09: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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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6월 막바지 KIA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29일 광주 LG전 끝내기 승리로 4연속 위닝시리즈에 올 시즌 처음 6연승을 거두는 등 질주해 왔다. 특히 KIA는 이날까지 10경기에서 8승2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5위로 전반기를 마감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첫 7회 이후 역전승으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뒷심도 강해지기 시작했다.

KIA가 잘 나가는 요인으로는 양현종-헥터 노에시-지크 스프루일로 이어지는 확실한 3선발과 더불어 . 6월 6경기 6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한승혁이 합류하면서 강화된 불펜 등 마운드의 안정세를 들 수 있다. 여기에 더불어 6연승 기간 팀타율이 0.307로 같은 기간 전체 4위지만 팀타점은 39점으로 전체 1위에 오를 만큼 타선의 집중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렇게 투타의 밸런스가 잘 맞으니 팀이 잘 나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 김기태 감독이 승부처에서 선발투수를 조기강판하는 과감한 전략까지 더해지면서 호랑이 등에 날개가 달리기 시작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기세를 7월까지 이어가는 것이다. 그래야 제대로 5강 싸움을 펼칠 수 있다. 일단 반가운 소식은 임창용이 징계가 풀려 1군에 정식 합류해 든든한 마무리가 생겼다는 것이다. 임창용의 가세는 그동안 확실한 마무리 부재 속에 어렵게 끌고 왔던 KIA 불펜진에 희망이 빛이다. 기존 최영필 김광수 심동섭과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한승혁 등과 함께 든든한 필승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7월 불안요소는 분명히 있다. 일단 타격은 오름새가 있으면 내리막이 있기 마련이다. 지금의 타격감이 얼마나 길게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역시 마운드다. 임창용의 합류로 뒷문은 강해지겠지만 확실한 4∼5선발의 부재는 걱정이 앞선다. 당장 주말 고척 넥센 3연전 가운데 선발 두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4∼5선발 경기에서 김 감독의 과감한 퀵후크 전략이 먹혀 들었지만 언제까지 그럴 수는 없다.

결국 윤석민 김진우 등 예비자원들이 돌아오고 부진했던 임준혁이 다시 제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 대체 선발들이 어떻게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결국 새로운 4∼5선발 요원을 찾아야만 KIA가 7월에도 거침 없는 질주를 이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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