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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악동뮤지션의 색깔은 '악뮤'… '사춘기 上권'이 나오기까지

입력 : 2016-05-05 18:39:54 수정 : 2016-05-06 11: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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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악동뮤지션이 2년 만에 새 앨범 '사춘기(思春記) 上권'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은 5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음회 '사춘기입문 in 서울숲' 공연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그간의 앨범 준비과정 및 신곡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찬혁은 2년 만에 컴백한 소감에 대해 "소속사에 가수가 너무 많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공백기가 길어졌다. 그게 사실인 것 같다"고 운을 떼며 "그동안 우리도 많이 성장했고, 음악적으로도 역량을 많이 쌓았다. 그렇게 만든 앨범이 드디어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몰라보게 예뻐진 이수현은 "올해 낭랑 18세가 됐다. 아직까지 이룬 게 없는 것 같고, 그동안 내가 뭘 했는지 모르는 것 같아 올해 들어 다르게 살아보자고 각오를 다졌다"며 "첫 시작이 나 자신을 가꾸는 것이었다. 그래서 마음 먹고 8kg을 감량하게 됐다"고 말했다.

2년 만의 컴백임에도 악동뮤지션은 더블 타이틀곡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RE-BYE'로 8대 음원차트를 올킬했고, 수록곡이 차트에서 줄세우기를 하는 등 여전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찬혁은 "2년 동안 아무것도 안했는데, 사람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의문이 앞섰다"고 말했고, 이수현은 "많이 잊혀졌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뜨겁게 반응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서울숲) 이 자리에서 청음회가 두 번째인데, 저번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감격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년간 공백기 동안 근황을 묻자, 이찬혁은 "솔직히 앨범준비만 2년 동안 한 건 아니다. 이미 낙엽이 나왔을 가을께 앨범이 거의 완성됐고, 계속 수정하고 보완하는 작업이 길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수현은 "365일 내내 앨범을 준비한 건 아니다. 그 기간 동안 검정고시를 준비했고 이번에 시험을 봤다"며 "합격은 당연히 했다. 그것도 굉장히 좋은 점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악동뮤지션은 외모는 물론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이 굉장히 눈에 띄었다. 이수현은 "1집은 어렵지 않았는데, 2집은 굉장히 어려웠다. '사춘기' 앨범은 음악적 색깔이 다양했고, 이런 색깔에 맞추기 위해 보컬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2년 동안 연습실을 다니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R&B부터 락, 발라드, 댄스 등 정말 많은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이번 앨범 중 'RE-BYE'란 곡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다. 이 노래는 악동뮤지션의 색깔이 아닌 것 같다 했다"면서 "사실 이 노래는 '200%'를 발표하기 전인 'K팝스타' 시절에 작곡한 곡이다. 악동뮤지션이 아직 보여주지 않은 다양한 모습들이 있다는 걸 이번 2집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찬혁은 악동뮤지션의 음악적 스타일과 색깔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이찬혁은 "'RE-BYE'의 경우 YG에 들어가기 전 만든 노래다. 최근 반응들을 살펴보니, 이 노래에 YG 색깔이 입혀진 것 같다는 의견들이 많았다"면서 "물론 편곡하는 과정에서 YG 색깔이 입혀질 수 있겠지만, 사장님의 배려로 우리 방식, 우리 스타일로 작업을 하게 됐다. 이미 만들어진 곡이고, 악동뮤지션 스타일을 담은 약동뮤지션의 곡"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찬혁은 "YG에 들어갔다고 해서 YG 스타일이 된 게 아닌, 원래 악동뮤지션이 갖고 있는 색깔이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하며 "한걸음 성장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한가지 바라는 점은 'RE-BYE'도 악동뮤지션의 색깔이라는 점 그리고 앞으로 더 과감하고 다양한 노래를 하고 싶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수현도 "처음 데뷔했을 때 악동뮤지션의 장르가 뭐냐고 물어보면 '악동뮤지션의 장르는 악뮤다'라고 답했던 적이 있다"고 말하며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어떤 음악을 내더라도 악동뮤지션의 정체성을 갖고 음악을 하고 싶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음악적 장르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이찬혁은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사춘기 하권'이 가을쯤 나올 계획이다. '사춘기 상권'이 수현이 생일에 나왔는데, 가을엔 내 생일이 있다. 사장님이 결정하시겠지만, 센스를 기대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수현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지 확답할 수 없지만, 진짜 열심히 소처럼 일하겠다. 방송이며 라디오며 행사며, 오빠가 군대가기 전에 빡세게 하겠다. 기회가 되면 콘서트도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사춘기 하권'에 대해 이찬혁은 "'상권'보다 더 많은 노래가 수록될 예정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짧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악동뮤지션은 2년 만의 새 앨범 '사춘기 상권'을 발표, 더블 타이틀곡 'RE-BYE',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로 활발한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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