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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류준열, 정환이 떠나고 우리 곁에 남은 마성의 배우

입력 : 2016-02-15 11:45:00 수정 : 2016-02-23 16: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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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팔뚝의 핏줄 하나로 2015년을 뒤흔들며 자타공인 2016년 슈퍼루키로 떠올랐다. ‘정팔앓이’ 신드롬을 몰고 온 배우 류준열의 이야기다.

2014년 단편 영화 ‘미드나잇 썬’으로 데뷔, 2015년 장편 영화 ‘소셜포비아’를 통해 얼굴을 알린 류준열은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 역을 맡아 대중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야말로 대세로 떠오르며 폭풍 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서도 스포츠월드와 만난 류준열은 오히려 “바쁜 게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며 눈빛을 빛냈다. 정환이 속정은 깊지만 무뚝뚝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다면, 류준열은 배우로서 또 인간으로서 겪는 솔직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고도 유쾌하게 전할 줄 아는 매력적인 배우였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될 줄 정말 몰랐어요. 많은 분들의 인터뷰 요청도 그렇고, 불러주시는 곳이 많아 정말 감사해요. 팬들의 응원이 있어서 그런지 바빠도 크게 힘들다고 느껴지진 않아요. 다만 제가 인터뷰가 처음이다 보니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아서 가끔 난처하기도 해요. 얼마 전에는 기사를 보고 눌러주시는 ‘추천’이라는 표현이 생각 안 나서 ‘페이스북 좋아요 같은? 그게 뭐더라’라고 했는데, ‘페이스북 좋아요를 몰랐다’고 기사가 나와서 민망했던 에피소드도 있었죠.(웃음) 앞으로는 단어를 신중하게 잘 생각해서 말씀드려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응답하라’ 시리즈의 ‘남편 찾기’라는 독특한 장치는 그의 인기에 더욱 큰 불을 지폈다.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 그러나 결국 여주인공 덕선(혜리)의 선택은 택(박보검)이었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류준열은 오히려 “좋은 작품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정환이로서는 많이 아쉬웠지만, 스스로는 가족극이라는 점에 더욱 집중했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없다. 팬분들의 격려와 위로가 감사했을 따름”이라고 차분하게 소감을 전했다. 

남편이 되지 못했어도, 그를 향한 시선은 더욱 뜨거워졌다.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 이후 각종 광고와 예능에 출연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tvN 예능 ‘택시’ 출연 모습과 네이버 V앱 방송을 통해 선보인 인터뷰 영상 등은 공개와 함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달 중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예능 ‘꽃보다 청춘’ 나미비아 편 역시 진작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뷔 2년차 만에 받게 된 큰 인기와 관심. 배우로서 아직 갈 길이 멀기에 이런 상황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차기작인 영화 ‘더 킹’의 출연을 결정하는 데 망설임은 없었다.

“‘더 킹’ 출연에 큰 고민은 없었어요. 시나리오를 읽다보니 재밌고 또 제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결정했죠. 주변에서도 차기작이나 앞으로 활동에 대해 부담을 주기보다는 칭찬해주시는 편이라 크게 걱정 없어요. 인기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지 고민이 많아요. 많은 분들이 제 연기를 통해 위로받고 기운을 얻으실 수 있도록, 좋은 작품이고 좋은 역할이면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3개월 뒤에도 ‘정팔이’로 불릴 수 있다면 기분 좋을 것 같다”는 겸손한 말을 전하며 웃어보인 류준열. ‘응답하라 1988‘의 정환이는 떠났지만, 강직하게 내공을 쌓아갈 배우 류준열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지 않을 수 없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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