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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김주하 원톱+친절한 뉴스 '뉴스8', 보도계 새 바람 될까

입력 : 2015-11-26 15:39:15 수정 : 2015-11-26 15: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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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MBN과 김주하 앵커가 뉴스의 새 바람을 몰고온다.

MBN ‘뉴스8’ 단독 앵커로 발탁된 김주하 앵커와 함께하는 기자간담회가 26일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MBN이 개국 4주년을 맞아 ‘뉴스8’의 개편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결정했다. 지난 6월 MBN 특임이사로 영입된 김주하 앵커가 이동원 앵커와 함께 맡아왔던 ‘뉴스8’의 단독 진행을 확정지은 것. 여성 앵커가 메인 뉴스를 단독으로 진행하는 사례는 종편 사상 최초다. 뿐만 아니라 주중 메인 시간대 뉴스의 여성 단독 앵커는 국내 방송사상 처음으로, MBN의 이번 시도는 큰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김주하 앵커는 ‘최초’와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어떠한 성별이나 꼬리표 없이 그냥 뉴스를 진행하는 사람으로 봐줬으면 한다고 속내를 비쳤다. “다시 뉴스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문을 연 김 앵커는 “‘최초’라든가 ‘여성앵커’라는 타이틀은 정말 부담스럽다. 앵커의 성별에 따라 뉴스를 보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김 모 앵커’가 뉴스를 한다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18년을 몸 담았던 MBC에서 종합편성채널 MBN로 새 둥지를 튼 김주하의 행보는 꽤나 파격적이었다. 그 안에는 김 앵커의 ‘친절한 뉴스’를 하고 싶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김 앵커는 현재 많은 뉴스들의 보도 방식을 ‘툭툭 던지는’ 뉴스라고 표현하며 “뉴스의 배경과 역사를 함께 설명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좀 더 쉽게 와 닿을 수 있는 친절한 뉴스를 하고 싶다.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는데 시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그런 설명들을 어떻게 녹여 담을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앵커는 “요즘 2~3시간씩 밖에 못 잔다. 1일 방송에 얼굴이 초췌하게 나올까 걱정된다”고 새롭게 선보일 ‘뉴스8’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음을 전하며 “재료만 던져주는 게 아니라 조리까지 해서 맛있게 드실 수 있게끔 해드리고 싶다. 나쁜 조미료를 덜 넣어서 시청자들이 담백하게 보실 수 있는 뉴스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친절한 뉴스로 다시 태어날 ‘뉴스8’은 심층인터뷰는 물론 김 앵커의 현장경험을 살려 현장성을 강화하고, 생활 밀착형 기사를 집중 발굴해 시청자와 이슈를 가깝게 연결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그날의 핵심이슈를 꼽아 의문점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던 ‘김주하의 진실’ 코너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속도감 있는 진행을 바탕으로 인터뷰와 심층 취재, 토론 등 더욱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것. 변신을 꾀하는 ‘뉴스8’ 속 김주하 앵커의 역량과 포부가 빛을 발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12월 1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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