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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남자’ 스나이더, 와일드카드 결정전 ‘역사적 첫 승리’ 이끌다

입력 : 2015-10-07 23:46:24 수정 : 2015-10-08 0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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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목동=정정욱 기자〕

넥센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33·사진)가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MVP에 오르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스나이더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SK와의 홈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팀이 3-4로 지고 있던 연장 1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SK 구원 정우람을 상대로 우전 동점 2루타를 쳤다. 이어 2사 만루 찬스에서 윤석민의 내야 뜬 공을 SK 유격수 김성현이 놓치는 바람에 천금같은 결승 득점에 주인공이 됐다. 데일리 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스나이더는 유독 ‘가을 야구’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LG 소속이던 지난해 포스트시즌 8경기에 출전, 타율 4할3푼3리 2홈런 6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멀티히트를 치면서 자신의 포스트시즌 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9경기로 늘렸다. 경기 전 염경엽 넥센 감독은 “스나이더가 김광현에게 상당히 약해 선발에서는 제외했지만, 김광현 강판 후 대타로 기용할 것이고 이후 ‘스페셜리스트’는 스나이더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염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듯 스나이더는 이날 맹활약을 펼치며 KBO리그 최초로 펼쳐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넥센의 ‘역사적인 첫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스나이더는 “정규리그에서 김광현에 약했기에 선발로 못 나갈 거라고 예상했다”며 “팀에는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 대타요원이었고, 더욱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큰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정규시즌에 노력한 것이고, 이런 긴장감을 즐기기 위해 야구를 하고 있다”며 “늘 팀의 우승을 위해 뛰는 것이 목적이고, 팀원 모두 팀의 우승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넥센은 1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페넌트레이스 3위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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