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다. 유아인은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안방극장 접수에 나섰다. 전작인 ‘사도’가 사극이기에, 안방극장에서 보여줄 사극 연기 또한 기대되는 상태. 특히 유아인은 지난 3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에 참석, 다양한 궁금증을 사이다처럼 속시원히 답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유아인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에 대해 “올 한해 관객분들이 큰 사랑을 보내줬는데, 사실 실감을 못했다. 숫자로만 접했다”고 말하며 “이렇게 부산에 와서 관객들의 반응을 보니 뜨거운 사랑을 이제야 실감하고 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 500만 관객을 넘은 ‘사도‘의 주인공으로 자랑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유아인은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건 황정민 선배님과 송강호 선배님과 함께 연기해 주셨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내가 젊은 배우다보니 내게 포커스가 많이 집중됐을뿐, 류승완 감독님과 황정민 선배, 이준익 감독님과 송강호 선배님이 함께 해주셨다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베테랑2’가 제작된다면 출연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유아인은 “‘베테랑3’ 정도면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 같다. ‘베테랑2’에선 (관객들이) 다른 사람을 보고 싶어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다고 무조건 얼굴을 들이댄다면 그건 실례인 것 같다. 현실적인 스토리 위에서 펼쳐질 3편을 상상해 보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아인은 ‘사도’ 이후 차기작으로 또다른 사극인 ‘육룡이 나르샤’를 선택했다. 평소 사극 마니아냐는 질문에 그는 “사극을 정말 좋아한다. 대하사극을 휴식기에 몰아볼 정도로 좋아한다”고 말하며 “‘육룡이 나르샤’가 50부작인 만큼, 오래 지켜보실 수 있을 것 같다. 긴 호흡으로 찾아뵐 수 있어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이방원은 내가 연기한 인물 중에 가장 입체적으로 표현되는 인물이 될 것 같은데, 기대하셔도 좋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유아인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기에 대해 “치명적인 멜로, 조금 야한영화를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끝으로 유아인은 “감사의 인사만 한시간 넘게 드려도 모자라다. 올해 큰 사랑 주셔서 감사드리고, 개인적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힘주어 말하며 “민망하지만 요즘 나를 대세라고 부른다. 영원한 건 없지만, 어쨌든 좋은 순간이다. 진심으로 연기하는 것만을 생각하며 살아가겠다. 감사드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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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IF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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