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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아이콘의 무리수? "모든 아이돌의 저격수"

입력 : 2015-10-04 10:18:31 수정 : 2015-10-04 10: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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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YG의 신인그룹 아이콘이 아이돌 저격수로 나섰다.

지난 1일 데뷔앨범을 내고 정식데뷔한 아이콘은 타이틀곡 ‘리듬타’에서 기존 아이돌을 디스한 가사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아이콘은 2013년부터 서바이벌을 거쳐 바비, 비아이, 송윤형, 김진환,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로 구성된 7인조로 YG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키워낸 신인. 특히 아이콘의 래퍼 바비는 데뷔 전부터 기존 아이돌을 비난하는 랩을 써 수많은 아이돌의 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에 지난 3일 데뷔 콘서트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비가 입을 열었다. "저 역시 아이돌이고 아이콘도 아이돌이다. '디스'하긴 했는데 아이돌 '디스'가 아니라 담당 래퍼들에게 같이 잘해 보자는 거였다. 아이돌 래퍼들이 무시받지 않도록. 실력 좋은 선배들에게 아이돌이라고 무시 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고 밝힌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발언을 두고, 후배 아이돌인 아이콘이 선배 아이돌에게 잘해보자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디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말이 나오고 있다. 바비는 과거 그룹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를 비난하는 랩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랩몬스터가 바비를 은유하는 랩으로 응수해 맞디스 양상이 펼쳐지기도 했다.

타이틀곡인 ‘리듬타’에서도 “우린 가리는 거 없어. 예를 들면 때와 장소 멋있는 척 안해. 나쁜 예는 요즘 아이돌”라는 가사로 기존 아이돌을 폄하하며 그들과 선 긋기하고 나섰다. 본인들도 아이돌로 데뷔한 판에 그 편견은 스스로 바꿔나가야 하는 것 아닐까. 기존 아이돌이 밉다고 그들을 정조준 한 디스곡을 타이틀곡으로 해 수많은 안티팬을 양성할 필요까지는 없다. 이에 기존 아이돌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 놓은 건 말할 것도 없다. 아이돌 꼬리표를 달고 태어난 아이콘이 굳이 선전포고까지 할 만큼의 실력을 가졌는가. 이는 온전히 앞으로 그들이 보여줄 숙제다.

한편, 디스랩이 들어있는 아이콘의 ‘리듬타’는 4일 오전 3시 기준, 멜론 음원차트 7위에 랭크돼 있다.

jkim@sportsworldi.com

Mnet '쇼미더머니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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