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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슈스케7', 결과마저 편집으로 장난치나?

입력 : 2015-09-04 14:48:51 수정 : 2015-09-05 12: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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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Mnet ‘슈퍼스타K7’가 ‘쇼미더머니’에 이어 시청자들에게 심판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3일 방송된 ‘슈퍼스타K7’(이하 ‘슈스케7’) 3화에서 심사위원인 가수 가인은 이날 참가자 김보라와 임예송에게 불합격을 줬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윤종신, 김범수는 두 참가자에게 극찬과 함께 합격을 선사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가인의 ‘쓴 심사’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가인은 직접 자신의 SNS에 해명 글을 올리며 자신의 억울함을 이른바 ‘악마의 편집’으로 지목한 것. 결국 실상은 가인은 합격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슈스케7’이 사실을 왜곡한 편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인이 사실고백으로 사태가 커지자, ‘슈퍼스타K7’ 측은 4일 오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슈퍼스타K7’ 3화에서 가인 심사위원이 임예송 참가자에게 불합격을 준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는 제작진의 편집상 오류로 합격을 준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명의 담당PD들이 촬영·편집한 개별 편집본들을 취합하여 종합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촬영PD와 편집PD가 다르고, 슈퍼위크 일정이 겹쳐 최종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제작진의 잘못으로 편집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제작진은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특별심사위원으로 활약해준 가인 심사위원에게도 따로 사과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명 방송전 최종 편집본을 확인 과정을 거쳤을 터인데 수긍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슈스케’는 매 시즌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으로 모자이크와 광고 끼워 넣기 등을 사용해 ‘악마의 편집’을 논란에 휩싸였던 전례가 있다.

명실상부 국가대표 오디션이었던 ‘슈스케’.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시청자들의 관심이 예전보다 못해진 게 사실이다. 결국 이승철까지 빠진 ‘슈스케7’에는 악녀 심사위원이 필요했던 것일까? 재미있는 편집은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프로그램의 흐름상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사실까지 조작하는 편집은 무리수를 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디션에서는 신용이 필수 항목인데 판정결과 자체를 왜곡하는 편집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이에 앞서 Mnet ‘쇼미더머니’도 일부 래퍼들의 무분별한 랩을 여과없는 편집으로 내보내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슈스케7’에게 초심을 요구하고 싶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가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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