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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오스] 손흥민 ‘해트트릭’… 슈틸리케호서도 ‘400억 사나이’ 증명

입력 : 2015-09-03 22:05:44 수정 : 2015-09-03 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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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화성 권영준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3·토트넘)이 생애 첫 A매치 해트트릭을 작렬, 슈틸리케호에서도 ‘400억 사나이’임을 증명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치른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골을 몰아친 손흥민을 앞세워 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8-0 승리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최다골 승리다. 지난 6월 미얀마와의 1차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예선 2연승을 내달리며 순항을 이어갔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이날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특유의 날카로운 측면 돌파와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력을 앞세워 3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날 해트트릭으로 그는 생애 첫 A매치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또한 지난 라오스전에 이어 월드컵 예선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유럽을 흔들었다. 독일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깜짝 이적’했다. 그가 이적하면 기록한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400억원에 육박한다. 이는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 신기록이며, EPL 9위·유럽리그 16위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애초 이적으로 인해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는 등 이날 라오스전 경기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손흥민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홍철의 패스를 오른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골 폭풍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후반 2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재치있는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문전을 열어젖혀 이날 경기장을 찾은 3만250명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리고 후반 44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의 정점을 찍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2명의 선수가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수원 삼성)은 전반 30분과 후반 31분 각각 한 골씩 터트리며 A매치 데뷔 4경기 만에 멀티골로 골 맛을 봤다. 이어 2010년 9월 이후 5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석현준(비토리아)도 후반 13분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환호했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2013년 11월 스위스 평가전 이후 약 1년10개월 만에 골을 추가했고, 이재성도 경기 종료 직전 골을 터트리며 미얀마전에 이어 월드컵 예선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측면 수비수 홍철은 도움 3개로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기록이 쏟아졌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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