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을 올렸다. 전날 3안타를 때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3차례 출루와 동점 득점을 올리는 등 테이블 세터로 임무를 다했다. 시즌 타율을 2할4푼8리(종전 0.249)로 약간 떨어졌다.
1회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3회에도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는 모두 1루 베이스를 밟았다. 2-2로 맞선 5회 1사 3루에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다 볼넷을 얻어 1사 1, 3루를 만들며 팀에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또, 2-3으로 뒤진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에서 볼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이어 후속 프린스 필더의 우전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애드리언 벨트레의 외야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에도 볼넷을 골랐다. 1사 1,2루에서 상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을 상대로 볼 4개를 골라 팀에 만루 찬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이어 나온 마이크 나폴리와 벨트레가 모두 삼진으로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텍사스는 연장 10회초 1사 1루에서 미치 모어랜드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4-3으로 승리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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