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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백진희-전인화의 모녀케미, '장보리' 뛰어넘을까

입력 : 2015-09-02 16:47:10 수정 : 2015-09-02 16: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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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왔다! 장보리’ 제작진이 백진희-전인화와 만났다. 장보리의 아성을 뛰어넘는 가족극으로 흥행을 이어갈까.

MBC 새 주말특별기획 ‘내 딸, 금사월’ 제작발표회가 2일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백진희, 윤현민, 박세영, 전인화 등 출연배우 9명이 참석했다.

‘내 딸, 금사월’은 인간 삶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로, 주인공 금사월(백진희)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스토리를 담았다. 특히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왔다! 장보리’의 백호민 PD와 김순옥 작가가 다시 만나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화제가 되는 만큼, 우려도 적지 않다. ‘왔다! 장보리’가 막장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던 만큼, 이번 작품 또한 막장드라마가 아닐까 의심을 사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주인공 금사월과 악역으로 등장하는 오혜상(박세영)이라는 인물이, 전작의 장보리와 연민정을 떠오르게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백 PD는 먼저 “엄마와 딸 사이에는 수만 가지 이야기가 있다. 결국에는 친구이자 동반자가 되는 모녀의 관계를 극단적이기 보다 따뜻하게 그려나갈 것”이라고 막장드라마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캐릭터가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리와 사월, 민정과 혜상은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보리는 사투리를 진하게 쓰는 구수하고 올드한 캐릭터다. 반면 사월은 도시적인 캐릭터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을 표현했다”며 “민정은 욕망이 강한 캐릭터라면 혜상은 내숭덩어리 캐릭터로 전혀 다르다. 캐릭터 상의 유사성이 전혀 없다”라고 못 박았다.

한편 모녀지간으로 만나게 된 백진희와 전인화는 이날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벌써부터 애틋한 모녀 케미를 예고했다. 극중 사월의 생모이자 무서운 복수를 꿈꾸는 신득예 역을 맡은 전인화는 “백진희의 전작들을 봤는데, 체구가 작아도 굉장히 다부지고 앙팡진 면들이 있더라. 이번 작품에서도 그런 모습이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첫 포스터 촬영부터 정말 내 딸인 것 같이 사랑스러웠다. 꿈의 집을 지어갈 모녀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백진희 또한 “예전에 전인화 선생님을 우연히 뵀을 때 아름다워서 놀란 적이 있다. 그런데 제 엄마가 됐다고 하니 정말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진희는 극중 기구한 운명으로 태어나자마자 버림 받았지만 천재적인 감각을 지닌 건축사로 당당히 살아가는 주인공 금사월을 연기한다. “사월에게 절대적인 존재가 될 엄마로서 선생님이 잘 이끌어주실 거라고 믿는다. 저 또한 잘 따라가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과연 ‘내 딸, 금사월’이 막장 논란과 장보리의 그늘을 넘어 사랑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5일 밤 10시 첫 방송.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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