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6호 홈런에 2타점을 보태며 팀의 4-1 승리에 일조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0-1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의 통산 133번째 홈런이자,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이래 13일 만에 터진 홈런의 비거리는 109ｍ로 측정됐다. 올 시즌 터진 추신수의 홈런 16개 중 동점포는 2개, 경기를 앞서가게 한 홈런은 4개다. 1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볼티모어 우완 선발 투수 케빈 고스먼과의 두 번째 대결에서 볼 카운트를 3B-1S로 유리하게 끌고 간 뒤 스트라이크 존 복판에 시속 148㎞짜리 빠른 볼이 몰리자 번개처럼 방망이를 휘둘러 포물선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지난 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이래 19경기 연속이자 후반기에 선발로 출전한 32경기에서 모두 출루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또 팀이 2-1로 앞선 5회 1사 1,3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1루수 땅볼에 머물렀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은 덕분에 타점 1개를 더 수확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점을 58개로 불렸다. 올 시즌 한 경기에서 타점 2개 이상을 올린 멀티 타점 경기 수도 15경기로 늘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4푼8리(423타수 105안타)를 유지했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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