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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소년에서 청년으로… '스무살' 유승우의 발견

입력 : 2015-08-05 09:27:02 수정 : 2015-08-05 15: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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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풋풋했던 ‘소년’ 유승우가 스무살 ‘청년’으로 돌아왔다. 여심을 설레게 하는 눈빛은 그대로 간직한 채, 감성은 한층 성숙해졌다.

유승우의 세번째 싱글앨범 ‘뷰티풀’의 타이틀곡 ‘예뻐서’는 히트작곡가 김도훈의 곡에 김이나가 노랫말을 붙였다. 20대 유승우의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했고, ‘우리 사랑이 시작된 날, 수줍게 멈추는 모든 순간 이게 사랑인가봐’라며 수줍어 하다가도 ‘내 눈으로 본 모든 것 중에 니가 제일 예쁘다’고 제법 대범하게 말할 줄 아는 스무살의 사랑노래다. 여기에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긱스(Geeks)의 래퍼 루이가 참여, 감성적 랩핑을 통해 곡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소년과 청년의 경계를 줄타기하며 과하지 않은 성숙함을 그린 곡의 느낌처럼, 뮤직비디오도 은근하게 남자의 향기를 풍기는 내추럴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유승우를 비롯해 보이프렌드 정민, 몬스타엑스 기현, 여자친구 은하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고, 청춘의 사랑을 풋풋하게 연기했다. 이른바 스무살 유승우에게 가장 딱 맞는 곡이자 뮤직비디오로, 대중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셈이다.

그 때문일까. 유승우의 ‘예뻐서’는 지난달 29일 정오 공개 직후 엠넷닷컴, 올레뮤직, 지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싸이뮤직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 혁오, 자이언티, 아이돌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통했다. 현재까지도 ‘예뻐서’는 음원차트 상위권에 포진해 있고, 음악방송에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유승우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상태다.

“참 오랜만이죠. 그런데 저는 오랜만이란 생각이 들지 않아요. 아마도 계속 음악을 놓고 있지 않아서, 그렇게 느껴지나봐요. ‘예뻐서’란 곡은 이전에 발표했던 곡들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인데요. 제 자작곡이 아니여서 특별한 이견이 있던 건 아니지만, 지금 제 감성에 잘 맞는 곡인 것 같아 좋았어요. 다만 ‘유승우의 예뻐서’가 돼야 하잖아요. 그래서 제 정체성인 기타 만큼은 놓지 않았어요.”

유승우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어쿠스틱 레이블인 스타쉽Y에 새 둥지를 틀었다. 소속사 이적 후 처음으로 내는 앨범인 만큼, 모든 게 새롭게 느껴질 것 같았다.

“굉장히 편해요. 일단 저는 일만 하면 되거든요. 음악적인 얘기를 나눌 사람도 많고, 음악이 나온 뒤엔 저는 활동에만 집중하면 돼서 정말 좋더라고요. 다만 아직 소속사 선배님들과 많이 친해지지 못해 아쉬워요. 먼저 연락도 잘 못하겠고, 꼭 누군가와 친해져야겠다는 생각도 없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 주영이 형 목소리를 듣고 너무 좋아서, 친하게 지내고 싶은 생각이 들긴 해요(웃음).“

이번 곡인 ‘예뻐서’는 유승우에게 딱 맞는 곡이다. 스무살 감성을 잘 담아내기도 했지만, 여심을 사로잡는 가사에 유승우의 보이스가 절묘하게 더해졌기 때문. 여기에 무대에 오를 때마다 빼놓지 않는 그의 기타는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큐피트의 화살처럼 느껴졌다.

“아마도 ‘예뻐서’란 곡은 여심을 저격하려고 만든 노래인 것 같아요(웃음). 그런데 아직 저격까지 한 수준은 아니고, 조금 빗겨서 맞추긴 한 것 같아요. 계속 노래를 부르다 보면 누군가를 저격할 순 있겠죠. 하지만 앞으론 여성뿐만 아니라 남심도 저격하고 싶어요. 그럴려면 음악적으로 더 성장해야 할 것 같아요. 제 음악색과 방향을 잘 지켜나가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유승우는 선배가 된 기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예전에는 항상 막내였는데, 이젠 자신을 선배라고 부르는 이들이 있어 기분이 무척이나 새롭다고.

“예전엔 소위 말해 병아리였잖아요. 그런데 이젠 음악방송 대기실을 거닐다보면 제게 인사하는 ‘후배님’들도 계시고, 저보다 어린 분들도 꽤 많아졌어요. 굉장히 새로워요. 그러면서 한편으론 책임감도 들어요. 아직 보여줄 게 많은 나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많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음악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레 선배가 되어있지 않을까요. 그때까지 전 열심히 음악만 할래요.“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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