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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분석] '힐링캠프' 개편, 김제동 보고 걱정 앞서는 이유

입력 : 2015-07-07 13:15:18 수정 : 2015-07-07 14: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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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개편을 앞둔 ‘힐링캠프’가 따뜻한 힐링의 맛을 선보였다. 하지만 시청률 반등에는 쓴맛을 봤다.

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는 4주년 특집으로 시청자 캠프가 그려졌다. MBC ‘무릎팍도사’를 대체하는 유일한 연예인 토크쇼였던 ‘힐링캠프’가 ‘연예인 고생담’을 집어던지고 시민들과 직접 소통을 시작한 것.

이날 이경규는 일일 라면 가게인 ‘꽃중년 라면가게’를 열었고, 김제동은 ‘속마음 버스’를 타고 시민들을 직접 만났다. 시청자 반응도 꽤 좋다. “위로와 감동을 한 번에” “마음의 병을 치료해주는 시간이었다” “눈물이 난다. 진심의 위력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방송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그러나 분명히 해둘 게 있다. ‘힐링캠프’는 위기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는 4.1%(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4.2%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MC 이경규와 성유리가 하차 소식을 알린 뒤 송출된 방송. 그러나 시청률은 응답하지 않았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란 뜻이다.

제작진도 머리를 썼다. 확 바뀐 ‘힐링캠프’, 이는 개편을 위한 전초전이었다. 7일 S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롭게 바뀐 ‘힐링캠프’는 ‘토크버스킹’이란 큰 틀 안에서 시청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버전의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토크버스킹’의 첫 번째 프로젝트 ‘500인’은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펼치는 토크 콘서트의 형식으로, 게스트와 시청자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BS 측은 “시청자는 게스트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주인공이 되며, 게스트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역할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얘기에 귀 기울이며 소통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힐링캠프’에 잔류한 김제동은 JTBC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 MC로 활약중이다. ‘톡투유’는 대학교 강당을 무대로 해서 진행자와 패널, 매회 새로운 게스트 그리고 수백 명의 청중들이 함께 주거니 받거니 어우러지는 포맷. 그 동안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자신의 장기를 발휘하지 못한 김제동이 오랜만에 자신의 주특기를 발휘하고 있다.

문제는 바뀐 ‘힐링캠프’가 ‘톡투유’와 ‘얼마나 다르냐’ 이다. ‘톡투유’와 같은 MC, 매회 새로운 게스트와 시민의 대화라는 형식, 현재까지 알려진 ‘힐링캠프’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프로그램이 되어버렸다. ‘톡투유’와 다를 게 없다. 식상하다. 다른 형태의 토크쇼를 보여주지 못하면 결국 두 프로그램 다 자멸할 지도 모를 일이다.

네티즌들은 SNS와 인터넷 게시글을 통해 “톡투유랑 거의 유사한 프로그램이 되는 거 아닌가?” “SBS가 그대로 따라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네요..” “톡투유 따라하면 가만 안둔다” “톡투유가 생각나는 건 나뿐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걱정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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