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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준우승… '국가대표' 메시의 눈물

입력 : 2015-07-05 14:50:26 수정 : 2015-07-05 15: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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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올해의 선수상)를 4차례나 수상하는 등 소속팀에 각종 대회 우승을 안긴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지만 국가대표 유니폼만 입으면 좀처럼 우승과 연이 닿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도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훌리오 마르티네스 파라다노스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로 패했다.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우승컵을 거머쥐겠다는 메시의 각오가 또다시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메시는 지난 2005년 자메이카전을 통해 A매치를 치른 이후 좀처럼 메이저 대회 우승의 맛을 못 보고 있다. 첫 월드컵 출전이었던 2006 독일월드컵에서 1골을 넣었지만 8강 탈락을 경험했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똑같이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두 차례 아픔을 통해 절차탁마한 메시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 4골의 위엄을 드러냈지만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아르헨티나도 결승에서 독일에 0-1로 패했다. 그가 아르헨티나 대표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이 유일하다.

메시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필드골(1페널티킥골)은 없었지만 파라과이와의 4강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하지만, 결국 거기까지였다.

메시는 결승전에서 칠레의 지역수비에 막혀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공을 잡으면 칠레 수비수들이 거친 파울로 차단했다. 메시는 승부차기에서 첫 키커로 나와 골을 성공시켰지만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에베르 바네가(세비야)의 연속 실축이 나오며 1-4로 끝났다. 지독하게 이어지고 있는 ‘국가대표’ 메시의 징크스다.

한편,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칠레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는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이 차지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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