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칠레,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 잡고 코파아메리카 첫 우승

입력 : 2015-07-05 10:39:07 수정 : 2015-07-05 11:08:4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칠레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사상 첫 남미 챔피언에 등극했다.

칠레가 5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훌리오 마르티네스 파라다노스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1로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칠레는 1975년 첫 대회가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40년 만에 첫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칠레는 이번 대회에서 3명의 3명의 수비수를 페널티지역에 세우고 양쪽 윙백을 끌어올리는 공격적 스리백으로 상대팀의 숨통을 조였다. 결승에서 만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조차도 칠레의 스리백에 고전해 ‘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승에선 칠레에게 행운도 따랐다. 아르헨티나가 앙헬 디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전반 29분에 교체되며 초반 교체 카드를 쓰게 된 것.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나폴리)의 폭발적인 드리블을 앞세워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9분에는 바르가스의 기습적인 슈팅일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2분 뒤에는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의 발리슛도 연이어 나와 아르헨티나를 아찔하게 했다.

후반전에도 칠레의 공격은 계속 됐다. 후반 37분 찰스 아랑기스(레버쿠젠)가 로빙 패스를 해준 것을 산체스가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골대 왼쪽을 아쉽게 빗겨갔다.

수세에 몰리던 아르헨티나는 경기 종료 약 20초 전 라베치(PSG)가 골대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에게 패스했지만 이과인의 슈팅은 옆 그물을 맞췄다.

0-0 무승부로 연장에 돌입한 두 팀은 30분간의 혈전에도 득점을 내지 못했고 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는 첫 키커로 나선 메시만이 승부차기에 성공했을 뿐 이과인과 에베르 바네가(세비야)가 연달아 실축했다. 칠레는 3번째 키커까지 성공한 후 4번째 키커 산체스가 놀라운 파넨카 킥으로 골말을 갈라 감격적인 첫 우승을 달성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코파아메리카 홈페이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