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한화, 팀타율 8위 ERA 7위에도 76경기 만에 40승…김성근의 힘?

입력 : 2015-07-04 11:16:13 수정 : 2015-07-04 11:16:1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한화가 76경기 만에 40승을 달성했다. 팀 타율은 2할6푼5리로 10개 구단 중 8위에 불과하고 팀 평균자책점 4.78로 7위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승수를 쌓아가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는 지난 3일 대전 NC전에서 7-6으로 승리하며 올 시즌 40승36패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07년과 마지막으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2008년 이후 가장 빠르다. 한화는 2007년 올해와 같은 76경기 만에 40승을 쌓았다. 2008년엔 75경기 만에 40승을 달성했다.

그 이후 한화는 암흑기에 들어갔다. 90경기를 치른 뒤에야 40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133경기를 치른 2009년 시즌에는 거의 막바지라고 할 수 있는 120경기(40승3무77패)만에 40승째를 올릴 수 있었다. 한화는 100경기가 넘기 전에 40승을 달성한 것도 지난해 99경기(40승1무58패)째였을 만큼 순위싸움에서 힘든 레이스를 펼쳐왔다.

하지만 팀 타율이나 팀 평균자책점 등 드러난 수치로는 올해의 빠른 40승 페이스가 쉽게 이해가지 않는다. 하지만 40승 중 24승이 역전승이라는 점에서 끈질겨진 한화의 힘이 느껴진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달라졌다는 의미다. 김성근 감독의 승부사 기질도 여기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팀 전반 기록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경기를 치를수록 승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크게 앞서도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필승조를 투입하는 등 투수운용에서 무리가 따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그래도 한화의 돌풍이 반환점을 돈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도 많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