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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은 왜 분노했을까…“안영명 죽을 뻔했다”

입력 : 2015-05-30 13:51:53 수정 : 2015-05-30 19: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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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권기범 기자〕“심각해, 머리 맞았으면 죽었어!”

30일 울산 롯데전을 앞두고 김성근 한화 감독의 목소리를 단호했다. 무척 화가 난 모습이었다. 바로 전날 3회 짐 아두치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왼가슴을 강타당한 안영명의 장면을 회상하면서부터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성근 감독은 안영명의 몸상태에 대해 묻자 “며칠 두고봐야한다”고 답답한 듯 토해냈다. 그리곤 “심각한 문제”라며 “그 타구가 머리로 갔으면 죽었어”라고 목청을 높였다. 조용조용 말하는 김성근 감독이지만 이 부분에서는 단호한 어조로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 공의 반발력에 대한 지적으로 이어졌다. 김성근 감독은 “최준석이 친 타구를 봤느냐, 골프공처럼 갔다”며 “황재균 타구도 이렇게 쳤는데 상단까지 날아갔다”고 말했다. 황재균의 타구를 설명할 때는 손목을 꺾는 동작까지 묘사하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성근 감독은 “왜 공인구를 4개 회사가 만드느냐, (총재 직인 공인 마크를) 이렇게 막 찍어줘도 되느냐”고 했다. 취재진이 “내년부터는 단일구로 통일한다”고 하자 “KBO는 맨날 내년 내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성근 감독은 공의 반발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위험함을 강조했다. 안영명 같은 사례가 또 발생해 혹시 모를 사고로 이어진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김 감독은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공의 반발력에 대해서 좀처럼 화를 삭이지 못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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