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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킬러’ 정훈, 5연속 WS 이끈 결정적 투런 폭발

입력 : 2015-05-28 22:05:04 수정 : 2015-05-28 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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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정훈(28·롯데)이 끝내주는 한 방을 날렸다.

정훈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8회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롯데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6승째(23패)를 챙긴 롯데는 최근 5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정훈은 지난해 124경기서 타율 2할9푼4리(477타수 140안타) 58타점 출루율 3할8푼6리를 기록하며 주전 2루수로 도약했다. 빼어난 활약을 펼친 정훈은 지난해 정규리그가 끝난 뒤 2015년 연봉협상에서 1억4500만원에 사인했다. 8000만원에서 81.3% 인상된 금액이다. 정훈의 억대 연봉 등극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신고선수 신화를 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마산 용마고를 졸업하고 2006년 현대에 신고선수로 입단했지만 1년 만에 방출됐다. 이후 현역 군생활을 마치고 2009년 말 신고선수로 롯데에 입단했고, 재입단 6년차가 되는 해에 억대연봉을 받는 선수로 도약했다.

특히, 정훈은 지난해부터 SK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4년 SK와 치른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3리(62타수 20안타)로 고감도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올해도 SK전에서 유독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전 상태 타율은 무려 4할2푼1리(19타수 8안타). 지난 26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는 7, 8회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쏟아내는 등 당시 경기에서 4안타 4타점을 올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정훈이 SK를 상대로 또다시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3회 우전안타로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고, 0-0이던 4회 2사 1,3루에서는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날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활약의 백미는 8회였다. 1-1로 맞선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그는 볼 카운트 2B-1S에서 상대 정우람의 123㎞짜리 체인지업을 통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로 연결했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결정적 한방이었다. 이날 정훈의 성적은 3안타 3타점 1득점.

정훈은 경기 뒤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으로 팀 동료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가득했다. 앞으로 전부 만회할 수 있도록, 공격과 수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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