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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맹기용, '맹꽁치' 오명을 벗어라

입력 : 2015-05-26 13:26:58 수정 : 2015-05-26 22: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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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셰프 맹기용(28)이 요리 하나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이것도 장기라면 장기다.

2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맹기용이 첫 등장했다. MC 정형돈과 김성주는 “최초 20대 셰프” “평균연령이 낮아졌다”면서 그를 소개했다. 축구선수 기성용과 가수 손호영을 닮은 외모로 요리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인 상황.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이와 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출연할 만큼 실력이 충분하냐”고 물었고, 맹기용 셰프는 “지려고 나오지는 않았다”고 패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선보인 그의 데뷔작은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맹기용 셰프는 이원일 셰프와 ‘교포 초딩 요리’를 주제로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15분 동안 차분하게 레시피를 진행하는 이원일과 달리, 맹기용은 긴장한듯 허둥지둥 그 자체. 결국 꽁치 샌드위치와 김치를 넣은 한국식 코울슬로 ‘맹모닝’을 선보였다. 완성된 음식을 맛 본 지누션의 지누는 ‘맹모닝’ 대해 “비린 맛이 난다. 비린내가 덜 잡혔다”며 “김치 군내가 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욱 거세다. “얼굴이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먹는 출연자들이 불쌍할 지경” “만드는 과정은 괴식 느낌이었다” “출연료 받고 먹는 벌칙감” 등 혹평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맹기용의 어설픔을 보며 비정상적인 질타까지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역대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 중 첫 출연에 떨지 않은 셰프가 몇이나 되었던가. 25일 방송에도 언급됐듯 미카엘 셰프와 박준우 기자도 실수를 통해 웃음을 자아낸 적이 있었다. 요리 대가로 불리는 이연복 셰프도 이곳에서는 벌벌 떠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다른 셰프들이 기대 이하의 요리를 내서 출연진의 지적을 당한 적도 있다. 맹기용을 향한 날 선 평가는 두 번째 출연 이후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첫 출연에 백 년짜리 놀림감을 얻어가는 맹기용. “스스로도 아쉬운 점이 많다. 다음엔 승리를 향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그는 두 번째 출연에는 시청자들을 만족 시킬수 있을까. ‘맹꽁치’ 오명을 벗을 ‘신한 방’이 필요하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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