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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 왜 ‘전토토’인지 궁금했다더니…

입력 : 2015-05-26 08:34:16 수정 : 2015-05-26 13: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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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체육팀〕전창진 프로농구 인삼공사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에 연루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런데 과거 인터뷰를 통해 ‘전토토’라는 별명을 언급한 부분이 있어 황당함 마저 안기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월 팀 경기 결과를 맞히는 불법 스포츠토토에 3억원을 건 뒤 자신의 팀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업자와 사전 협의 후 경기 중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는 방법으로 해당 경기에서 10점차 이상으로 크게 패배하는 대가로 배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경기는 2014~2015시즌 6강 플레이오프가 열렸던 2, 3월 사이의 경기인데 부산 KT가 큰 점수차로 패배하는 쪽에 돈을 걸었다고 전해졌다. 특히 전창진 감독은 베팅 자금에 필요한 자금을 차명계좌로 사채업자로부터 전달받고 차용증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전창진 감독의 과거 인터뷰 내용도 회자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의 별명 중 하나가 ‘전토토’인데 이 점을 직접 언급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 전토토는 전창진 감독이 kt 감독으로 코트를 지휘할 당시, 무리한 작전이 나오면 팬들이 ‘돈을 건 것 아니냐’는 농담이 더해져 생겨난 별명이다.

그런데 전창진 감독은 지난 4월 포털사이트 네이버 이영미 칼럼을 통해 “내 별명 중에 ‘전토토’가 있다는 걸 얼마 전에 알았다. 기사 댓글에 그런 내용이 많이 올라온다는 것도. 그런 글을 쓴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 왜 나를 ‘전토토’라고 하는지 진짜 궁금하다”고 답한 바 있다.

또 전창진 감독은 ‘감독이 먼저 경기를 포기한다는 비난도 뒤따랐다’는 질문에 “그런데 감독은 어느 순간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단, 점수를 뒤집기 어려울 것 같은 상황에선 주전 선수들을 빼고 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이나 식스맨 위주로 경기를 풀어갈 때가 있다. 그것은 주전 외의 선수들에게 경기 감각을 키워주고, 주전들한테는 휴식을 주는 운영 방식이다. 일부에선 그런 장면도 경기 포기라고 보는데, 시각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만약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전창진 감독의 이런 발언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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