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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생] 김부선, 난방열사의 폭주?

입력 : 2015-05-25 13:54:28 수정 : 2015-05-25 16: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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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의 연예계생태보고서] 배우 김부선이 폭주하고 있다. 최근 자신이 출연 중이던 종편채널 JTBC ‘엄마가 보고 있다’에서 하차하게 된 김부선이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또다른 출연진 황석정을 비난하면서 사태는 시작됐다.

김부선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녹화 방송에 두 시간 넘게 지각을 한 황석정은 놔두고 자신만 하차했다면서 억울해 했다. 또 ‘엄마가 보고 있다’ 제작진에게도 자신이 많은 것을 포기하고 방송 출연을 결정했는데 하차시켰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JTBC는 ‘엄마가 보고 있다’ 프로그램 구성 변화에 따라 제작진과 출연진이 변경됐고 김부선뿐 아니라 다른 출연진도 일부 교체됐다고 해명했다. 이후 황석정의 지각이 과한 게 아니었다는 다른 출연진의 입장이 보도되고 김부선 역시 황석정에게 사과하면서 사태는 진정되는 듯 했다.

그러나 김부선의 입장 번복이 이어졌다. 황석정에 대한 사과가 거짓말이었다고 밝힌 김부선은 이후 황석정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과 제작진에 대한 불신을 동시에 드러냈다.

지난해 자신이 살고 있던 아파트 난방문제를 용감하게 제기하는 모습으로 대중으로부터 ‘난방열사’란 칭호까지 얻었던 김부선. 그러나 이번 사안은 김부선에게 결코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 같다. 방송활동 도중 일어난 갈등을 대중에게 고스란히 알리는 것 자체가 경솔했다. 제작진과 소통하거나 실제 갈등을 빚고 있는 출연진과 해결해야 할 문제를 대중에게 가져왔다는 것 자체가 그 만큼 김부선이 대중에게 얼마나 많이 의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대중은 대중일뿐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론을 끌어들일 때가 있고 그러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실제 녹화 스튜디오 안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는 동영상이 있다면 모를까. 일방적인 여론 호소로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부선을 정의의 투사로 생각하는 일부 대중 역시 이번 사태는 성격을 달리 봐야 한다. 만약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부조리한 일이 있었다면, 하차한 출연진 중 김부선에 동조하는 이가 왜 없을까 곰곰히 다시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연예문화부 기자>

사진=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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