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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의 신통방통한 3할 회귀본능

입력 : 2015-05-24 09:55:20 수정 : 2015-05-24 13: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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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손아섭(27·롯데)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롯데팬들은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손아섭 걱정’이라곤 했지만 계속된 부진에 불안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악바리 손아섭은 되살아났다.

손아섭은 지난 23일 사직 LG전에서 3회말 우중간 솔로포를 터뜨렸고 타자일순한 뒤에는 다시 2루타를 뽑아냈다. 이날 롯데는 19점을 올렸고, 오승택이 3연타석 홈런까지 터뜨려 묻힌 감이 없지 않지만 손아섭의 멀티히트 및 2경기 연속 홈런은 분명 의미가 있다.

올 시즌 손아섭은 개막 즈음에 슬럼프에 빠져 많은 고민을 했다. 주전으로 도약한 2010년부터 5시즌 연속 3할 이상을 기록하며 정상급 외야수로 성장했지만 올해는 시작이 마뜩지 않았다. 4월8일 대구 삼성전까지는 3할 타율을 유지했지만 이후 계속된 타격감 저하로 2할 초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새 타율은 3할8리(23일 현재)가 됐다. 172타수에서 53안타를 뽑아냈고, 홈런 7개, 2루타 8개를 곁들였다. 지난 19일 KIA전 4안타를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안타다. 5경기 타율만 보면 무려 5할5푼6리(18타수 10안타)에 이른다. 최근 10경기도 타율 4할4푼4리(36타수 12안타)다. 19일 경기 전 2할9푼 정도였지만 그때부터 3할타자로 다시 돌아왔다. 20일 KIA전에선 1타수 1안타지만 볼넷을 3개나 골라냈다.

4월말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더니 5월부터는 제대로 불이 붙은 모양새다. 월별 성적을 보면 극명하게 엇갈린다. 3∼4월 25경기서 타율 2할4푼5리(98타수 24안타)를 기록했던 손아섭은 5월 20경기서 타율을 3할9푼2리(74타수 29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멀티히트도 3∼4월 5회뿐이었지만 5월 들어서만 9회를 기록했다. 가만히 지켜보면 어느새 3할을 치고 있는 손아섭이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롯데팬의 평가가 농담이 아닌 듯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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