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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무한준’ 다운 복귀자축연…유한준 다운 미친타격감

입력 : 2015-04-28 21:59:00 수정 : 2015-04-28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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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목동 권기범 기자〕참 잘친다.

유한준(34·넥센)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서 5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역전투런포에 쐐기 적시타까지 멀티히트에 3타점을 쓸어담는 화려한 복귀전을 신고했다.

유한준은 지난 21일 두산전에서 수비 도중 슬라이딩을 하다 왼무릎을 다쳤다. 십자인대 파열 의심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해보였지만 다행히 정밀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니었다. 엔트리서 말소하려던 염경엽 감독도 주전 부상이 속출한 사정을 감안해 일단 지켜봤다. 이후 지난 26일 수원 kt전에 대타로 나서 살짝 예열했다.

그리고 이날 선발라인업에 복귀한 유한준은 영양가 만점의 스윙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3-4로 뒤지던 6회말 2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이상화의 높은 슬라이더(132㎞)를 통타, 좌중월 역전 투런포(시즌 8호)를 쏘아올렸고, 7회말 2사 1, 2루에서는 네 번째 투수 이정민과 6구 싸움 끝에 우익수 방면 추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생산했다. 넥센은 곧바로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8-4로 도망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유한준은 강정호(피츠버그)의 이탈 공백을 메우고 있는 일등공신이다. 시즌 초 3번으로 나섰지만, 4번 박병호의 뒤를 받쳐준 5번감이 마뜩지 않았다. 김민성, 윤석민 등은 무게감이 덜했고, 이에 박병호와의 승부를 피해가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유한준의 5번 배치 후 분위기가 달라져 박병호마저 살아나는 효과를 봤다.

28일 현재 유한준은 20경기서 타율 3할6푼8리(68타수 25안타) 2루타 7개 8홈런 22타점으로 불방망이 그 자체다. 공격지표 대부분이 상위권에 올라있고, 홈런의 경우는 3위에 이른다. 조용한 성격으로 스타성이 적다는 평가를 받기는 하지만 ‘조용한 해결사’가 더 무서운 법이다. 팬들이 붙여준 별명 ‘무한’준(無限, 끝이 없다)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유한준은 “경기를 뛰는데 지장을 주지 않게끔 도와준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 드린다”며 “늘 가진 나만의 루틴을 지키려 노력했고, 쉬는 동안에도 타격메커니즘을 생각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게 도움이 됐다”고 웃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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