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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퐁당퐁당’ 경기력… 류제국 우규민 와도 힘들다

입력 : 2015-04-25 11:25:16 수정 : 2015-04-25 11: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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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LG 야구가 묘하다. 경기력이 하루 걸러 좋고나쁨을 반복하고 있다.

LG는 지난 24일 마산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서 3-11로 참패했다. NC선발 해커에 꽁꽁 묶여 4이닝 동안 단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고 15타석 만에 이병규(9)가 안타를 치면서 간신히 1루를 밟는데 성공했다.

이날 LG가 기록한 3점도 타자들이 잘했다기보다 NC 선수들의 도움(?)이 더 컸다. LG가 기록한 첫 득점은 6회 NC 2루수 박민우의 실책으로 얻어낸 점수고 8회 유강남이 기록한 솔로 홈런도 승부가 1-10으로 크게 기운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LG는 이번 주중 잠실 한화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지만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지난 23일 한화전에선 적극적인 주루와 12안타로 한화를 두들겼지만 하루 만에 침묵했다. 묘한 것은 이런 경기력이 하루 걸러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2일 경기에서 LG는 9안타를 뽑고도 단 2점에 그쳤다. 양상문 LG 감독이 “올 시즌 들어 가장 창피한 경기”라고 이례적으로 말했을 정도로 형편없는 공격력이었다. 반면 21일에는 10-0으로 대승을 거뒀다. SK와 붙었던 18∼19일 경기에서도 첫날은 홈런포를 4방을 가동하며 6-1로 이겼지만 다음 날은 4-8로 여지없이 무너졌다. 공교롭게도 LG가 5할을 달성한 다음날 경기에서 다 지고 있다.

찬스에서 여전히 약한 타자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25일 현재 LG는 팀 타율이 2할6푼7리로 리그 5위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이 2할1푼으로 9위에 처져 있다. 1위 넥센(0.321)과는 무려 1할 넘게 차이가 난다. 득점을 가장 많이 뽑을 수 있는 만루에서 안타를 친 선수도 문선재 밖에 없다.

이런 경기력이 반복되면 류제국, 우규민이 와도 분위기를 타기 힘들다. 투수들이 아무리 잘 던져도 타선에 침묵하면 잘해야 비기는 게 야구다. 양 감독도 “5월에 두 투수가 와도 이런 경기력으로는 치고 올라가기 힘들다. 타자들이 부담을 덜고 집중을 더 했으면 좋겠는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양 감독의 고민은 언제 줄어들 수 있을까.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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