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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클래스’ 입증… 국가대표 선발전 1위

입력 : 2015-04-18 12:35:02 수정 : 2015-04-18 12: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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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연재(21·연세대)가 발목 부상을 이겨내고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1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 리듬체조 개인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볼-후프-리본-곤봉 등 4종목 합계 72.100점을 획득해 63.800점에 그친 2위 천송이(세종고3)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국내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달 초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기권했던 손연재는 이날 4종목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아픈 발목을 고려해 프로그램의 난도를 일부 낮춘 손연재는 그럼에도 원숙한 기량으로 리본(17.300점)을 제외한 볼(18.300점), 후프(18.300점), 곤봉(18.200점) 3종목에서 모두 18점 이상의 고득점을 받았다. 리본 종목에서는 수구를 공중으로 높이 던졌다가 수구가 장외로 나갈 뻔한 상황을 맞으면서 점수가 깎였고, 리본이 엉키는 실수도 나왔다. 다만 잦은 실수에도 손연재는 침착하게 연기를 마쳤고, 국내 무대에서는 여전히 적수가 없는 최강자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1차 선발전을 마쳤다.

1~2차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선발전에서는 제천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6월 10~13일)과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7월 3~14일)에 출전할 선수를 각각 3명, 2명 결정한다. 1차(50%)와 2차(50%)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며, 2차 선발전은 1차 선발전 참가자 9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19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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