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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USA 반박 보도… “태진아, 막장 쑈-녹취록 짜깁기”

입력 : 2015-03-26 15:23:44 수정 : 2015-03-26 16: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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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USA가 가수 태진아의 ‘억대 원정도박설’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26일 시사저널 USA는 ‘거짓은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는 특집기획 후속 보도를 통해 태진아의 기자회견 및 녹취록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해당 보도는 태진아의 기자회견을 “물타기에 막장 쑈 연출, 불법녹취록 짜깁기”라며 비난했다. 이어 태진아가 해당 매체가 취재한 17일의 ‘할리우드 파크’ 카지노장에서의 도박이 아닌, 엉뚱하게도 15일에 ‘허슬러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던 내용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태진아는 기자회견을 통해 ‘허슬러 카지노’의 호스트인 폴 송과 전화통화를 연결해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 시사저널 USA는 “태진아의 사주로 진행된 불법도청을 주도한 LA한인축제재단 박윤숙 회장과 매우 가까운 폴 송을 등장시킨 것”이라며 “이는 미리 의도되고 조작된 사람들을 동원해 국민들을 다시 한 번 우롱하고 취재진을 기만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태진아를 비롯 언론에서 강조하고 있는 ‘변장’ 관련 언급에 대해 “본질과 먼 사안”이라며 “30도에 이른 더운 현지 날씨이고 실내인데도 검정모자를 눌러쓰고 가죽 잠바를 걸친 점을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는 시점에 따라 다를 평이한 내용을 일부러 물타기 하려고 횡설수설한 것에 불과하고 이에 부응하는 일부 언론의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1인 2역’ ‘1인 회사’ 등의 언급에 대해서도 “본질과 상관없는 내용을 들추어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언론과 검찰은 도박실태나 폐해, 상습도박 여부와 도박 총 금액 등 가장 쟁점이 되는 사안을 취재해야 하지만 당사자의 입만 바라보며 용이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 했다.

이어 태진아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상습도박”이라며 “‘하이리밋 드래곤 바카라’ 게임을 심심풀이로 하는 사람은 절대 없다. 도박에 일정 수준에 달한 사람이나 상습적인 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주로 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루도 도박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와 관련된 사진게재 여부는 담당 변호사와 카지노 측 의견 충돌로 아직 결론이 안 났다. 카지노 측에 옆 고객들은 모자이크 처리로 내보낼 수 있도록 승인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태진아 측이 공개한 해당 매체 발행인의 녹취록과 관련해서는 “박윤숙 회장이 태진아의 사주로 미리 불법도청 장치를 준비, 덫을 놓아 올가미를 씌운 후 협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녹취록에서 등장한) 20만달러(약 2억원)는 기사 보류 대가로 요구한 것이 아닌 투자해 회사를 사가는 조건을 제시한 것. 금품 요구가 아닌 투자에 관한 이야기였다”며 “발행인으로서 의심을 살 만한 대화를 한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매체는 “태진아 도박 폭로는 다른 취재 도중 우연히 목격된 것을 보도한 것”이라며 “2월17일 당시에도 국내 모 기업인의 대규모 도박설 제보를 받고 현지 확인 중이었는데 놀랍게도 당시 카지노장에는 태진아 팀 말고도 2명의 유명 인사가 도박 중이었다”며 추후 보도할 것을 공지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매체는 태진아 측에 ‘해당 카지노 측 CCTV 영상’ ‘박윤숙 LA한인축제재단회장과의 TXT 문자’ ‘이번 미국 방문 동안의 가족과 법인의 신용카드 내역’ ‘불법녹취록을 20일간 공개하지 않고 시사저널 USA 측을 회유·압박한 이유’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김원희 기자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시사저널 USA 홈페이지 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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